함께하는 사랑을 하고 싶어요
작성자명 [김강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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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5.11.23
제목 : 함께하는 사랑을 하고 싶어요
성경 : 아2:8-17
어릴 때의 외로움이 짝사랑으로 바뀌었나 봅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30의 중반을 넘어선 시간까지 늘 누군가를 마음에 품고 살았습니다.
앞에 앉았던 같은 반 친구를 좋아했었고, 교회에 같이 다니는 여학생을 좋아했었고,
그리고 50일 밖에 되지 않은 만남이었지만 길고 길게 그리워하고 좋아했던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짧게는 몇 개월에서 길게는 4년, 그리고 7년 동안 가슴앓이를 하면서 사랑이란 것을 마음에 담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하는 사랑을 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혼자만의 사랑이 싫습니다.
더 이상 누군가를 그리워한다는 것이 싫습니다.
솔로몬 왕과 술람미 여인의 사랑을 담은 아가서가 제게는 낯섭니다.
신랑을 그리워하는 신부의 갈망이나 신부를 사랑하는 신랑의 애틋함이 얼마나 부러운지 모릅니다.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고 나는 그에게 속하였다. 는 사랑의 언어가 얼마나 그리운지 모릅니다.
저는 사랑을 모릅니다. 함께하는 사랑을 모릅니다.
제가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애틋한 마음이 있었어도,
신랑 되신 예수님께서 나를 그렇게 사랑하고 있는지를 알지 못하는 자입니다.
짝사랑의 오랜 시간을 보내오면서,
예수님께서도 함께하는 사랑을 얼마나 기다렸을까를 생각하면 미안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합니다.
이제 사랑의 우선순위를 바꾸려고 합니다.
먼저 나를 사랑하시는 예수님과 함께하는 사랑을 하면,
내가 사랑하던 사람도 나에게 시선을 돌리겠지요?
어딘가에 있을 나의 돕는 배필과 만나게 되겠지요?
그리고 아가서처럼 함께하는 사랑을 하게 되겠지요?
주님!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아가서처럼 뜨겁고 유치한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먼저 주님과 함께 그 사랑을 맛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의 반쪽과도 그렇게 하고 싶습니다.
작은 여우로 인해 방해받지 않도록
매일 말씀으로 관계의 장애물을 제거하게 하여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