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213 살든지 죽든지빌립보서1:12~26
형제들아 내가 당한 일이 도리어 복음 전파에 진전이 된 줄을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라(12) 형제 중 다수가 나의 매임으로 말미암아 주 안에서 신뢰함으로 겁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담대히 전하게 되었느니라(14)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지금도 전과 같이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하려 하나니(20) 내가 다시 너희와 같이 있음으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자랑이 나로 말미암아 풍성하게 하려 함이라(26)
날마다 최선을 다해 살며 죽음을 준비함으로써 알게 된 나의 구체적인 사명은 무엇입니까?
어느새 12월의 시계가 속도를 내며 달려가고 제동이 걸리지 않는 자동차처럼 멈추지 못하고 달리는 나의 모습을 보면서 심각하게 퇴직을 고민하기도 하였습니다. 숨 쉴틈 없이 몰려드는 여러 복잡한 일들이 한꺼번에 터진 것 같고 그냥 모른채하고 있으면 될 일을 내가 일을 만들고 있는가? 생각하며 열심을 내려 놔야하는데 여전히 안되는 나에 대한 실망도 생기고 해결이 되지 않고 꼬여가는 일들이 더욱 힘들게 하였는데 이런 저를 불쌍히 여기고 상급기관에서 저를 돕기 위해 1박2일의 출장을 나왔습니다. 처음 의견을 내고 해결책을 요청 드릴 때는 부정적인 생각으로 상급자에게 전화까지 하셨는데 오셔서 우리가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고 그것을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에 칭찬을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저에게 남들이 깨달지 못하는 것을 깨달게 하시고 보지 못한 것을 보게 하시고 또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지혜도 주셨습니다. 그로인해 저는 연말까지 쉼 없이 달려가야 하는 상황이고 이런 저런 모임과 약속 이 펑크가 생기고 병원 진료를 갈 시간조차 쪼개야 하는 상황 가운데 불현듯 내가 하나님이 허락하신 직장 안에서 사명을 잘 감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민이 힘써 번 돈으로 봉급을 받는 저는 마땅히 나에게 주어진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함에도 편해 보이는 사람을 보면서 부러워하고 나는 왜 이렇게 힘든가 생각해 보면 저는 28년간 이렇게 힘들지 않은 자리에서 참 편하게 생활해 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몇번을 보고도 또 잊어버리니 업무노트에 차곡 차곡 자료를 정리하며 언제든 꺼내볼 수 있도록 자료를 만들고 놓치는 부분이 없이 잘 정리해 놓아야 시간이 흐른 후 누군가 이 업무를 했을때 히스토리를 남겨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무자인 내가 가장 전문가가 되어야 함에도 여전히 상급자의 눈 높이와 생각을 따라가지 못하지만 내 마음에는 내가 공직자로 서야할 것이 어디인지를 다짐하는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바울은 복음을 전하기 위해 옥에 갇혀 있는 상황이 오히려 복음을 더 널리 전하는 길이라는 것을 깨달고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는 고백처럼 23년 12월 남은 기간 허락하신 직분을 잘 감당하며 갈 길을 잘 갈 수 있도록 인도하옵소서. 힘든 가운데도 참석한 목장에서 나를 위로하시며 기도의 응답을 주신 우리들의 나눔 속에 하나님의 살아 계심과 역사하심을 함께 누리며 두려워하지 말라는 약속을 주신 주님 감사합니다. 아직 청년의 혈기로 세상의 즐거움에 취해 지내는 두 아들을 볼 때면 내 안에 음란과 중독과 게으름과 나태함과 자기의와 교만과 혈기를 보게 하시고 먼저 내가 회개함으로 자녀에 대한 기도를 할 수 있도록 저를 말씀 안에서 세워주시옵소서 날마다 귀한 말씀으로 내 심령을 깨워주신 주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