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의 향기
작성자명 [김강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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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5.11.22
제목: 여인의 향기
성경 : 아1:12-2:7
내 사랑은 품에 안은 몰약 주머니 같네..
나의 사랑은 엔게디 포도원에서 취한 고벨화의 꽃송이 같네
나는 샤론의 꽃, 골짜기의 백합화!
술람미 여인이 자신의 사랑의 향기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만난 자매들에게도 나름대로의 향기가 있었습니다.
동물에게도, 꽃에게도 사람에게도 이성을 끄는 향기가 있습니다.
그 향기를 맡고 자신의 짝을 찾아가는 것이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첫번째 향기는 아름다움이었습니다.
저는 얼굴이 이쁜 여자를 좋아합니다.
얼굴이 이쁘면 기본적으로 마음이 빼앗깁니다.
누구를 만나든지 먼저 얼굴이 이쁜가가 먼저 판단이 됩니다.
키가 너무 작았지만 좋은 성품을 지녔던 목사님의 딸이었던 자매!
얼굴은 별로였지만, 하나님을 향한 헌신의 아름다움이 있었던 선교단체의 간사인 자매! 등등...
지난 일이지만 그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지난 날을 생각해 보면
정말로 마음에 많이 남아있는 사람의 조건은 얼굴이 아니였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아름다움을 간직했던 자매들이 마음에 남아있었습니다.
제가 마음을 빼앗기는 것의 첫번째는 얼마나 이쁜가이지만
그것도 잠시 신앙적인 면에서의 아름다움이 없으면 별로 마음이 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알게된 것은
얼굴의 아름다움보다는 신앙의 아름다움을 더 중요시 여기는 저의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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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현숙한 여인을 얻겠느냐? 그 값은 진주보다 더 귀하느라
자매를 향한 저의 기도문의 첫 줄에 있는 잠언의 말씀입니다.
몇 일 전에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 이상 진주보다 더 귀한 자매를 구하지 말자. 진주는 아름답고 귀한 것이지만 그 귀한 진주가 되기 위해서 많은 수 많은 모래의 아픔의 상처가 있다. 는 것이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정말로 좋아했던 자매들은 아픔의 상처가 있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귀신들린 동생에게 매 맞은 상처를 가지고 있었던 자매!
일찍 남편을 떠나보내야 했던 자매!
성적인 상처를 가지고 있던 자매!
그들에게 고통이었던(저의 생각에) 아픔이 영적인 아름다움이 되어 저의 마음을 빼았었던 것입니다.
그 아픔을 품을 자신도 없으면서 너무 귀한 진주을 구한 것은 아닌지....
그래서 진주보다 더 귀한 자매를 구하는 일은 포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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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일본의 선교사님이 진선미에 대한 설교를 해 주셨습니다.
사람의 가치판단 기준이 진선미의 기준으로 본다는 것이었습니다.
미스코리아로 대표되는 아름다움의 미!
판사가 기준으로 삼고 있는 옳고 그름을 기준으로 하는 선!
미와 선을 넘어서 진리인지 비진리인지를 말하는 영적기준인 진!
이성을 만나는 기준이 얼굴의 얼마나 이쁜가를 보았던 미의 기준에서
영적인 아름다움을 보는 진의 관점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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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성에게 어떤 향기를 품어내고 있을까?
아름다움, 이 정도 얼굴이면 그런대로 #44318;잖지!
옳고 그름의 선, 너무 비판적이지만 않으면 #44318;잖은데..
영적인 면에선, 수준을 너무 높게 보는 사람과, 수준을 너무 낮게 보는 사람이 있어서 헤갈리는 부분!
주님께서는 나의 어떤 향기를 맡고 계신 것일까?
미의 기준도 아니고 선의 기준도 아니고 영적인 기준일텐데..
자신이 없습니다.
어찌되었든지
이성과의 사랑의 향기도
주님과의 사랑의 향기도
그냥 품겨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마음에 새겨야겠습니다.
아직 보여지는 않는 나의 반쪽에게 사랑의 향기를 품겨주고 싶습니다.
근심이나 안타까움이나 측은함이 아닌 자랑스러움의 향기를 품어주고 싶습니다.
신랑되신 예수님께도
악취나는 죄의 향기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배운 사랑의 향기를 풍겨드리고 싶습니다.
하나님!
지금 저에게 필요한 것은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사랑도 필요하구요
이성간의 사랑도 필요합니다.
아가서를 보면서 부러워하지만 말고
아가서를 통해서 사랑의 깊이와 넓이를 체험하게 하여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