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4)
작성자명 [최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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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5.11.21
기다림(4)
최문식집사
사람마다 무엇에 대해 기다리는 이유가 다 다를 것입니다.
반드시 무엇인가를 구하거나 얻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기다림이 누구보다 간절하고 절박하여 가급적 기다림의 시간이 오래 지체되지 않기를 바랄 것입니다.
기도를 하나님께 드리다보면 어떤 경우에는 기다림의 시간이 짧은 경우도 어떤 경우는 기다림의 시간이 매우 긴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기다림의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내 안에 내 자신이 바라던 것들을 버리고 하나님께 집중하게 하시는 것을 경험하게 하십니다.
그동안 기도를 하면서 우리들은 우리들이 바라던 것들을 하나님으로부터 기다려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 아니 내 영혼이 하나님 앞에 바로 서지 못한 삶을 살아가면서도 온전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회개하지 못한채로 살아온 내 영혼을 하나님께서 하나님께로 다시 돌아오기를 오랫동안 기다리고 계셨다는 사실에 대해서 우리는 잊고서 살아온 것 또한 사실입니다.
우리들이 기도의 응답을 받기 위해서 기다리듯이 하나님께서도 방황하고 병든 우리내 영혼을 다시금 주의 은혜로 소생시키시기 위해 기다리고 계셨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세상 가운데 살아가면서 방황하고 타락하고 병든 우리내 영혼이 하나님 앞으로 다시금 돌아오는 그날을 위해 집나간 자식이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기다리고 계셨음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주님은 우리가 다시 주님의 품으로 돌아오는 날까지 불평도 원망도 실망도 하시지 않으시며 오로지 변치않는 사랑의 마음으로 한결같이 기다리셨을 것입니다.
탕자와 같이 이제는 자식이 아니라 종의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갔을 때 돌아온 탕자를 따뜻하게 맞아주었듯이 하나님은 우리 영혼을 오래도록 기다리고 계시면서도 다시금 하나님 앞으로 돌아온 우리의 영혼을 사랑으로 맞아주시며 하나님의 자녀로 동일하게 사랑하심을 고백하고 싶습니다.
우리들의 기다림속에는 때때로 실망과 불평과 원망의 마음이 섞여 있음을 주님 앞에 고백하지 않을 수 없으나 하나님의 기다림속에는 우리를 향하신 사랑과 긍휼과 축복과 치유와 회복의 놀라운 은혜가 가득하게 담겨 있음을 고백하면서 하나님 앞에 온전한 마음을 갖지 못한 우리내 마음을 하나님께 회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들은 기도의 응답을 기다리기 위해 그 응답이 조금만 지체되도 하나님이 이 기도를 듣고 계시나? 때로는 정말로 살아계시나? 하나님을 의심하는 마음까지도 품으며 하나님을 향해 어리석은 모습으로 마주할때도 있지만 하나님은 오랜 시간과 오랜 세월을 내 영혼 하나님 앞에 바로 서고 돌아오기를 기다리시면서도 내 영혼을 향해 쓴소리 한번 하시지 않으시는 사랑과 자비로우심이 많으신 하나님이심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기다림을 통해 우리내 삶을 지치고 힘들게 만드시는 것이 아니라 기다림을 통해 우리에게 더 많은 은혜와 사랑을 베푸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하십니다.
비록 우리들이 원하는바대로 응답을 해주시지는 아니할지라도 기다림을 통해 우리들이 바라보지 못한 은혜를 하나님께서는 베푸시고 계심을 믿음으로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에 세상적으로는 기다림이 힘들고 지치게 생각들어질지는 모르지만 기다림은 우리의 영혼을 더욱 하나님께로 가까이, 하나님께로 더욱 더 간절하게, 하나님께만 집중하게 하시는 참으로 아름다운 하나님의 은혜의 한 방법임을 고백하면서 기다림속에 가득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