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3)
작성자명 [최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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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5.11.20
기다림(3)
최문식
우리들은 식당에 가서 식사를 시킨 후 일정 시간을 기다립니다.
그것은 자신이 맛있다고 여기는 음식을 맛있게 먹기 위해서 그렇습니다.
그러나, 너무 빨리 먹게 해달라고 하면 음식이 잘 익지 않거나 양념이 잘 스며들지 않아서 좋은 맛을 얻을 수 없을 것입니다.
물론 오래 기다린다고해서 우리들에게 모든 부분이 좋은 결과를 가져다 주는 것은 아닙니다.
잘 오지 않는 버스를 오래 기다리다가 보면 되레 지치고 짜증나고 화가 치밀고 힘이 빠지기도 하고 약속된 시간에 사람이 오지를 않으면 제때에 맞추어 예정했던 스케줄을 온전하게 진행할 수도 없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좋은 것을 얻게 하시기 위해 우리들을 기다리게 하신다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또한 매우 중요한 것 중에 한가지는 오래 기다렸는데 별다른 응답이 없으시거나 자신이 원한대로 하나님이 응답해 주시지 않았다고해서 하나님께 불평하거나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하나님을 떠나가서는 안된다는 점입니다.
기도를 하다가보면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의도와 소망과 반대로 역사하시거나 침묵을 하시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지난 약 10개월 이라는 기간 동안 하나님께 이 신앙의 슬럼프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기도를 했습니다.
제 생각 같아서는 금방이라도 이 기도를 들어 주시면 성령충만한 신앙 생활을 할 것처럼 여겼지만 하나님은 쉽게 응답해 주시지 않았습니다.
아버지가 중병으로 계시는 상황이었고 아내가 둘째를 임신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앙의 슬럼프를 벗어나게 해주시면 진짜지 열심으로 아버지와 아내를 위해서 기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하나님의 마음은 다르셨던 것 같습니다.
왜 하나님께서 금방 응답하시지 않으시고 기다리게 하실까?
우리들에게도 세상속에서 각자마다 무엇을 해야할 시간과 때가 있듯이 하나님께도 하나님만의 시간과 때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즉, 우리들에게 더 좋은 것을 주시기 위해서 하나님도 하나님만의 시간과 때를 필요로 하신다는 것을 말입니다.
우리들은 기다림이라는 시간을 통해서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지를 배우게 됩니다.
단순히 기도에 응답을 바라는 시각에서 하나님이 내게 무엇을 말씀하시려고 하시는지 내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뜻과 계획하심이 무엇이신지 배우게 됩니다.
우리들은 또한 기다림을 통해서 하나님이 내 영혼을 얼마나 사랑하시고 얼마나 우리들보다 우리 영혼이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계셨는지와 우리 영혼을 위해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시기 위해 쉬지 않고 일하시는 하나님을 배우게 됩니다.
또한, 기다림을 통해서 우리가 하나님 앞에 기도할 때 얼마나 나 자신만 생각해온 얼마나 이기적인 사람이었는가를 깨닫게 됩니다.
기도를 할 때 내 자신이 드린 기도의 제목이 빨리 응답되는 것에 주로 관심을 가져오기만했지 기도를 통해 또한 허락하신 고난을 통해 하나님이 내게 말씀하시고자 하시는 부분에는 별다른 관심을 가지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기다림이 없는 기도의 응답을 통해서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심도, 우리 영혼을 불쌍히 여기심도, 우리를 위해 일하심도, 하나님의 마음도,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과 계획하심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볼수도 깨달을수도 없게 됩니다.
우리들의 눈으로 보기에는 오랜 시간의 경과속에 기다림을 통하여 별다르게 변한 것이 없거나 기도한 제목에 대해서 하나님이 응답을 해주시지 않았다고 생각하며 여길지는 몰라도 하나님은 마냥 기다리게만 하시고 특별한 응답도 없이 우리들을 허망하게 내버려 두시는 분이 아님을 고백하며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분명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응답하시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기다림 가운데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시각이 필요하다고 믿습니다.
내가 하나님께 드린 기도 제목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해서, 내가 원하는대로 되어지지 않았다고해서 그런 부분만을 가지고 하나님이 응답하시지 않았다고 생각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렇게만 생각되어진다면 하나님의 마음을 모르는채 기도한다고 밖에 생각되어지지 않습니다.
즉, 내 생각만 하게 되는 경우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을 주시기도 하지만 하나님의 생각에 우리들에게 필요하다고 여기시는 것을 기도의 응답으로 주시는 경우도 많음을 고백하고 싶습니다.
즉, 기도라는 것은 내 필요를 채우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하심을 위해서 하나님의 부르심과 인도하심을 따라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드리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집에서 배가 고파 식사가 다 되기를 기다릴 때 아내가 말합니다.
다 되가니까 조금만 기다리라고요
아내는 내게 #47580;있는 음식을 주기 위해 열심으로 노력합니다.
하나님께서도 우리들을 위해 지금 이 시간도 쉬지 않고 일하시고 계시다는 것을 고백하고 싶습니다.
그 기다림가운데는 하나님을 향한 우리들의 고백과 간구와 사람과 신뢰의 마음이 담겨져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도 우리가 하나님을 믿으며 기다림의 시간을 가질 때
사랑하는 아무개야 내가 너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기 위해 열심으로 일하고 있단다. 조금만 기다리렴. 하고 말씀하실 것입니다.
그 기다림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축복이 풍성하게 담겨져 있음을 믿고 또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