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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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5.11.19
고후 12:14~21
토요일이라 해도...
학교 일로 바쁘거나 지방으로 견학을 가서 얼굴 보기도 힘들었던 딸 아이가...
오늘은 오랜만에 함께 식탁에 앉아 어제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들려줬습니다.
한 마디로,
사람들에 대한 실망이었습니다.
학교에서 개최하는 세미나를 도와주는 과정에서 생긴 일인데,
자신은 실수한 것 없이 덮어 쓴 실수 때문에도 억울하고...
그 일을 수습하는 다른 과 조교들이나,
모시고 있는 윗 분이 그 일에 대해 해명 할 기회도 주지 않고 무조건 책망을 하시는 것 까지는 참겠는데,
자신을 너무 무시하는 언어 때문에 견디기가 힘들었다고 눈물을 글썽거립니다.
저는 딸 아이가 너무 힘들어 보여서 처음에는,
배운 사람들이 그럴 수가 있느냐며...정말 힘들었겠다고 같이 편을 들어 주었습니다.
그리고는 지난 주에 목사님께서 해 주신 말씀을 다시 들려 주었습니다.
비판하기 전에 먼저 네 눈에 들보를 빼야 한다고.
네 언어 생활도 만만치 않다고.
한마디의 말이 그렇게 다른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고.
그리고 덧 붙여,
아무리 많이 배운 분이고 연세가 있다 해도,
믿는 네가 참아야 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약자라 참는 것이 아니라 믿음 때문에 참으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를 믿는 지식보다 더 고상한 것은 없으니까,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받을 대우를 기대하지도 말라고 했습니다.
아직 어린 딸 아이가 다른 과의 조교들에게 받은 실망이나,
또 윗 분의 언어로 받은 상처를 치유하는 길은...
자신의 들보를 보고,
자신이 하늘 같이 여기는 분이라 해도 믿지 않는 사람들의 한계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을 이해하거나 사랑하는 것... 참 쉽지 않습니다.
바울 사도가 고린도교회를 사랑했듯이,
재물이든 도움이든 바라는 것이 없어야 하고.
나의 유익을 취하지도 말아야 하고.
변명도 하지 말아야 하고.
바울 사도가 고린도교회에 구하는 것이 너희 자신 이라고 했듯이,
어떤 모습이든 그 모습 그대로 받아 들여야 하고.
무엇보다,
믿음이든, 시간이든, 물질이든, 건강이든 내 것을 허비해야 하는 겁니다.
오늘 바울 사도는 고린도를 위해,
자신을 허비하기 까지 사랑했다고 하니까요.
그리고 더욱 사랑 할 수록 더욱 사랑 받는다고 하시니까요.
딸 아이와 제가,
참고 견딤으로 사랑할 사람들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그렇지 않으면...
바울 사도가 고린도에 갔을 때 그들의 죄를 보게 될까 두려워했던 것 처럼,
하나님 나 보기를 두려워 하실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