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026 슬로브핫의 딸들민수기27:1~11
요셉-므낫세-마길-길르앗-헤벨-슬로브핫-그의 딸(말라, 노아, 호글라, 밀가, 디르사) 아버지가 없다고 우리 아버지의 이름이 그의 종족 중에서 삭제되리아까 우리 아버지의 형제 중에서 우리에게 기업을 주소서 하매 모세가 그 사연을 여호와께 아뢰니 아버지의 형제 중에서 그들의 아버지의 기업을 그들에게 돌리게 합니다 슬로브핫의 딸들로 인해 기업의 상속법이 정비가 됩니다
성경에 많은 인물이 나오지만 그 이름이 모두 기록되지 않지만 슬로브핫의 딸 다섯명의 이름은 모두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어릴 적 가문의 족보를 만들어 오신 아버지께서 자랑스럽게 너희의 이름도 우리 족보에 기록이 되었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남자의 이름만 기록되던 족보에 6남매의 모든 이름을 넣으셨던 아버지가 어떤 마음이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러함에도 자녀들에 땅을 배분하며 유언을 남기실 준비를 하시면서는 딸들에게 아무 유산을 줄 생각조차 하지 않으시는 것은 아이러니 하기도 합니다. 그 세대의 부모님은 모두 아들 우상으로 가문을 이를 사람은 아들 밖에 없다는 뿌리 깊은 생각이었는데 5000년도 더 된 이스라엘 땅에서 슬로브핫의 딸들은 아버지의 기업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하였으니 아버지의 신앙 교육이 어떠했을지 짐작해 봅니다. 어제 수요예배 시간에 말씀을 전하시는 권사님이 눈물로 말씀을 전하셨는데 아픈 딸을 데리고 일곱번씩이나 병원에 입퇴원해야 하는 상황에 대한 연민으로 생각하였는데 눈물의 근원이 보잘 것 없는 내가 많은 목사님들 앞에서 말씀을 전하는 것이 딸의 고난을 통해 나를 이끄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 그리고 남은 가족들이 함께 말씀으로 살아내는 것에 대한 감격이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세상의 가치로는 보잘것 없는 사람이 많은 목사님께 설교를 할 수 있나 하겠지만, 나의 보잘 것 없는 모습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자 담대히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활짝 열려 있다는 것을 경험하였기에 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늘 잘해야 하고 인정 받아야 하고 많이 가진 것이 축복이라고 생각했던 거짓 가치관이 깨어지는 시간을 보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남편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할 때면 아끼고 절약하는 모습이 몸에 배어 있는 사람이구나 생각을 합니다. 심지어 미용실을 가야하는데도 지금 이대로가 이쁘다며 은근히 아끼라는 것 같은 생각이 드니 몇 천원 몇 만원은 아끼면서 몇 억은 그냥 날린다는 말로 남편을 쿡 찌르고 있습니다. 뼈를 갈며 벌었던 돈을 나에게 말도 하지 않고 거짓말까지 하며 배당 받으며 편안한 노후를 보내고 싶어 투자했지만, 원금도 받을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이 일이 하나님 품으로 오는 계기가 되라고 했던 저의 생각이 오히려 남편에게 더 독을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어 평생 나에게 당신이 질타를 받아야 할 일이라고 말을 해주었습니다. 어떻게 되겠지 하며 남편 뒤에서 그냥 즐기고 싶었던 저의 악한 마음이 고난보다 내 죄가 크다는 것을 인정하며 부부가 감정이 아닌 서로의 마음을 알고 세워가는 것으로 나눌 수 있으니 감사합니다. 남편이 내가 평생 들어야 할 말이고 내가 죄인이라는 고백 가운데 우리는 앞으로 동일한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공동체에서 묻고 울고 웃고 치열한 싸움을 하며 하나님이 허락하신 기업을 받는 상속자의 기쁨을 누리길 원합니다. 아버지로 받았던 훌륭한 신앙의 유산의 다섯 딸에게 용기를 내어 아버지의 기업을 받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모세와 제사장과 지휘관들 앞에 섰던 것 처럼 하나님의 말씀대로 믿고 살고 누리는 축복이 이창수와 김순정의 가문에도 임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