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작성자명 [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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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0.03.10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사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느니
어제 우리 회사에서 구조조정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말씀을 듣고 예방 주사를 그렇게 맞았음에도
나는 두렵고 떨렸습니다.
그 일이 오더라도 나는 피해갔으면 하는 마음이 있나 봅니다.
그러니 혹시 그 대상이 내가 되면 어떻게 하나 하는 마음에
도무지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이 환경을 어떻게 받아드려야 하는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사실 이혼 하고
대책이 없이 산 삶의 결과 나는 가진 것이 하나 없습니다.
흥청망청 산 결과 빚만 잔뜩 있었고
그 빚도 이제 겨우 다 갚았습니다.
그래도 하나님 인도로
지금까지 용하게 직장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그것 역시 우리들교회에 와서
비로소 감사한 것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내 능력으로
무엇인가 할 것 같고 더 좋은 조건의 직장으로 옮겨야 한다는 로망만을 가지고 산 결과
나는 한 곳에 제대로 정착도 못하고
그래서 한 직장에 일년을 넘겨 다니지를 못했는데
지금 회사에서 3년 째 다니고 있습니다.
쫓겨 날 때가지 다녀야 한다는 말씀의 힘도 있지만
나이가 주는 부담감과 좁아진 취업 문 덕분에
고스란히 환경에 잡혀 있던 것 역시 사실입니다.
즉 내가 믿음이 좋아서 붙어 있기 보단 어쩔 수 없이 붙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내 나이 39……정말 쉽게 이직을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닌데
구조조정이라니 가슴이 꽉 막혔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감사함으로 겸손하게 살지 못하고
오히려 교만했던 내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목장에서 직장이 없어 힘들어 하는 지체를 이해하지 못했고
이 일 저 일이라도 해보려고 몸부림 치는 지체를 향해
판단하고 비판했던 일을 생각 났습니다.
생계를 위해 애쓰는 지체를 향해
“그것도 일이라고 하겠다는 거냐”는 식으로 생각하면서
팔짱 끼고 있던 내 모습이 회개가 됩니다.
나보다 더 좋은 직장을 가진 지체들은 부러움과 시기의 눈으로 바라보며
못한 지체를 향해서는 멸시를 했던
내 마음의 악을 고백하면서
지체를 사랑하고 체휼하지 못했던 내 죄를 회개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구체적인 모습이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신 것인데
내게 주신 모든 것과 은사가 모두 이웃을 섬기라는 하나님의 뜻이었는데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시기하고 또 무시했던 나의 엄청난 죄를 회개 합니다.
아직도 내 마음에 남아 있는 비교의식!!!
열등감을 모두 주님 앞에 내려 놓고
주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내게 주신 모든 환경과 사건 속에서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하게 받아 드리길 기도합니다.
사건을 통해서 나를 키워 가시고 다루어 가시는 주님의 사랑을 깨닫기를 원합니다.
주님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