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넓히라..."
작성자명 [정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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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5.11.11
마음을 넓히라...
고린도후서 6: 11~7:1을 통해 주시는 말씀입니다.
나 자신에게, 나와 다른 사람들에게 마음을 넓히지 못하는 내게
계속 말씀해 주시는 주님 앞에 늘 부끄럽습니다...
넓히지 못하니 죄 짓고, 또 괴로워합니다...
아침에 큐티 하고, 인터넷으로 뉴스를 봅니다.
4손가락으로 피아노를 치는 이희아! 기쁨의 희아양!
언젠가 이곳에도 왔었고, 그 특별한 손과 악수한 적도 있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클라이더만...
그 감미로운 피아노의 거장과 협연을 한답니다...
남의 일이지만, 얼마나 감사하고 감사한지 모릅니다.
열 손가락 다 있고도 무엇을 해야 할 지 모르는 저에게
부끄러움과 도전을 주는 기사를 읽으며
언젠가 써 놓은 글도 함께 올립니다.
이 때가 지난 그 어느 날에,
오늘의 이 글을 읽으면서 무슨 생각을 하게 될까 생각합니다.
늘 주님 앞에 두렵고 떨림으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기 원합니다.
가만히 있어도 슬며시 파고 드는 생각들...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깨끗게 하시는 주님만 경외합니다.
2003-08-25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이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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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전에 주일 예배 드리고 왔습니다.
다시금 10주 정도 준비하고는 성도님들 앞에서,
하나님께 핸드벨로 찬양 드린 날입니다.
풀룻과 핸드벨의 아름다운 조화로, 곡조 있는 기도가 되어 찬양을 드렸습니다.
“약할 때 강함 되시네.
나의 보배가 되신 주, 주 나의 모든 것.
주 안에 있는 보물을 나는 포기 할 수 없네
주 나의 모든 것.
예수 어린 양 존귀한 이름, 예수 어린 양 존귀한 이름”
제 마음의 고백이니, 연주하다 말고 몇 번이나 마음이 뜨거워짐을 느꼈습니다.
하마터면 앞에서 울 뻔했습니다. 연주하면서 울 수는 없고…
주 나의 모든 것 되심을 깊이깊이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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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약할 때 가장 강함 되시는 주님이,
함께 일어서 걷게 하시니 참으로 감사 드립니다.
지치고 포기 했을 때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는 주님,
주 안에 있는 보물을 깨달아 알게 하시니 참으로 감사 드립니다.
“예수 어린 양, 존귀한 이름!!!”
그 이름의 비밀을 알게 해 주시니 너무도 감사 드립니다.
찬양 이야기가 나왔으니 어제 저녁의 일도 나누고 싶습니다.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양의 연주회에 다녀왔습니다.
이 곳의 죠이선교회 주최로 아담한 교회에서 희아양의 연주가 있었습니다.
2년쯤 전엔가 인터넷으로 ‘쇼팽의 즉흥환상곡’을 연주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을 다 불러서 보여 주었습니다… 각각의 반응을 보이던 녀석들…
남편과 함께 건강한 아들 셋과 현주 해서 6식구가 함께 보고 들으면서
참으로 부끄러워서 많이도 울었습니다.
베에토벤의 환희의 송가, 사랑의 기쁨, 러브 스토리, 캐논,
5년 동안 연습했다는 쇼팽의 즉흥 환상곡은 편히 앉아서 듣기가
참으로 미안한 마음이었습니다.
어메이징 그레이스, 타이타닉의 주제곡, 아리랑…등의 곡들을 듣기만 하여도
왜 그리도 부끄러운지…
“나 가진 재물 없으나, 나 남이 가진 건강 없으나,
공평하신 하나님이…...” 할 때는 저도 모르게 소리 내어 울다가
아이들에게 또 한 소리 들었습니다.
“맨날 울어요…” 그런데 오늘은 소리까지 컸다나…하면서…
송명희 시인이 말하는 공평하신 하나님…
18살인데도 서너 살 아이의 몸 크기인 희아양,
정말 미안한 표현이지만, 돼지 발 같은 네 손가락과 짧은 다리를
가지고 태어난 희아양이 말하는 공평하신 하나님…
다 옳으신 하나님…
그 희아양의 어머니의 간증은 저를 더 울게 만들었습니다.
십자가 앞에서 녹아진 사람들…
많은 편견 앞에서 예수님의 사랑을 보여주는 간증이었습니다.
현주 표현으로도, 나연이 만한 언니가, 손가락이 두 개 밖에 없는데,
다리도 없고, 피아노를 치면서 얼마나 아팠을까…합니다.
그런데 그 언니 표정이 너무 happy 하다는 현주…
예수님이 그 언니 마음에 계셔서 그렇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꼬맹이에게도 감동이 전해졌나 봅니다.
현주의 그림 일기에 웃으면서 피아노 치는 모습과
현주의 예쁜 마음의 글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참으로 “기쁨의 희아!” 입니다.
세 녀석들의 감동도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
“멀쩡한 몸 가지고, 멀쩡한 손가락 가지고… 내가 하는 일이 부끄럽다.”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 대해서 우리는 알 수 없지만,
하나님의 하시고자 하는 일이 있으시다…” 등등의 반응입니다.
그 동안도 이렇게 컸습니다.
눈에 보이는 대로만, 돼지족 같다, 징그럽다. 흉하다…하던 녀석들이…
사랑으로 감동을 주시는 하나님,
우리의 삶 가운데,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은 다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이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하신 주님…
그렇게 살기 원합니다.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제가 허락하신 환경 가운데서,
아는 자가 아니라 행하는 자로 살게 하시기 원합니다.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영향력을 끼치는 그런 사람으로 살아 드리기 원합니다.
받아 주시옵소서…
2,3부 예배 때 핸드벨로 찬양 드리고는,
혼자 계신 할머니로 인해 서둘러 와야 합니다.
남편은 교회 주방에서 봉사고, 저는 발이 없으니, 어쩔까…싶었는데,
그럴 때마다 기쁨으로 기름을 태워 가면서, 시간을 내어 주시는
귀한 집사님 덕분에 이렇게 오붓한 시간을 갖습니다.
저를 이렇게 은혜로 살게 하시는데
그 사이에 할머님이 화장실에 묻혀 놓으신
누런 것으로 절대로 속상해 할 수가 없겠지요…
정말 그렇습니다. ‘그런 것 쯤이야…’입니다.
멀리 가지 않아도, 일부러 낮아질 일도 없이, 이 모습 그대로,
감히도 하나님의 뜻을 행할 기회를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깊이 깊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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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손가락 을 검색하니 지나간 기록이 뚜렷이 다 나옵니다.
그 때는 자주 화장실에 묻히시던 할머님이 이제는 완전히 누워계신 지 11개월이 되고...
그 때는 그래도 핸드벨 찬양도 하고, 한어부에도 갔었는데...
지금은 정말 모르겠는 하루하루를 주님과 함께 걷습니다.
주님,
어제보다는 오늘이, 더 마음이 좁아진 듯합니다.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넓혀지기 간절히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