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하나님 되게....Let the God be God...
작성자명 [김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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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5.11.10
바울이 어제 그러더군요..
또 슬픈 사람 취급을 받았으나 우리는 항상 기뻐하였으며,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유하게 하였고,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자 같으나 우리는 모든 것을 소유한 사람입니다. (고후 6:10)
라고요....
어제 말씀을 보면서 새삼 내가 은혜를 헛되이 하고 있는 사람이구나..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제(11월9일)의 일입니다.
저녁먹던 중, 저희 방에 새로 온 친구(?)인 홉(hop)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나이는 모르겠고..) 콩고에서 온 검은 여자입니다만.. 이 여자애가 제눈엔 너무 뭔가 이상해보이는 거예요..
흑인 특유의 냄새도 좀 나고..
워크맨을 빌려가더니 자기것처럼 여기저기 들고다니면서 쓰고는 돌려줄 생각 안하고..
방에서 막 먹을 것 먹고는 대충 치우고..
쓰레기통에 비닐 넣어놨는데도 잘 정리 안하고..
전번에 하루 여기서 만난 한국 언니 컴퓨터 빌려 쓴 적이 있는데.. 갑자기 내 컴퓨터 어딨냐구 묻구... 뉘앙스가 자기좀 쓰려는데.. 하는 뉘앙스로 들려서 기분 쬐꼼 상해주시구..ㅡㅜ 흑...
암튼간에..
그 여자애가 갑자기 제가 그러는 거예요.
네 전화카드좀 써도 되겠냐고...집에 전화하고 싶다고.. 당황했죠.
여기 국제 전화 하려면 배에서 카드를 사야해요. 10달라에 1장사는데.. 한국에 걸면 약 3시간 걸려요.. 근데 내가 분명 그 아이가 전화기를 침대위까지 가져가서 막 건 흔적을 분명 보았는데.. 카드가 다 떨어졌나보죠..? 빌려달라는데....
안그래도 삐딱하던 내 시선...
곱게 보이질 않더라고요..ㅡㅜ
그래도 차마 이놈의 한국사람.. 거절은 못하겠고...
그래서 나 내 카드 어디다 놨는지 기억안난다구 했죠..(솔직히 지금도 어딘지 잘..기억이;;;)
그랬더니 자기가 봤데요 창가에 있는걸...
그래서 ..뭐 어떻해요.. 그러라구 했죠..
그러면서 너무 많이 쓰진 말아달라구 했어요...
여기서 끝났으면 되는데.
우리의 치사한 김진경.. 나중에 저녁에 카드에 시간이 얼마 남았는지 걸어서 확인해봤잖아요..
몰래..살짝...;;;;
근데 애가 카드를 못찾은 건지. 어쨌는지... 별로 시간이 거의 전혀 변화가 없는거예요.ㅡㅡ;
조금 쓴건지.. 안 쓴건지.. 괜히 미안해지더라고요...
하아.....그게 뭐가 아깝다고...
바울은 세상적으로 눈에 보이는 그 무엇도 없어도,
가난해도 가진게 없어도 남을 부요하게 하는 자라고.. 모든 것을 소유한 사람이라고 말하는데..
저는 제가 가진 자그마한 것 조차 나누기를 꺼려하는 아까워하는 그런 쪼잔한 사람이더라고요..
정말 주꼐 받은 은혜는 어디로 갔는지...
주님은 나의 수천달라에 달해도 모자랄 빚(죄)를 탕감해 주셨는데...
그걸 잊고 저는 고작 1,2달라어치 인심에 쪼잔하게 구는 저를 봤습니다..
그런 제게 바울은 오늘 그러더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에게 이런 약속들이 있으므로 우리의 몸과 영혼을 더럽히는 모든 것에서 자신을 깨끗하게 합시다. 그리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룹시다.
라고.. 권면해주더군요..
지난 주 주일에 들었던 말씀.. 하나님을 하나님 답게 하는 삶...Let the God be God...
정말 그런 사람을 살 수 있고 싶습니다.
여전히 밥(음식)에 목매고..
베품에 쪼잔하고..
내 배를 채우는 것에 급급한 저의 모습을 요즘 많이 봅니다.
도대체 섬기러 온건지, 즐기러 온건지 섬김을 받으러 온건지..ㅡㅡ;;;;;
어제 여기서 첫(?) 수술이 있었습니다.
작은 여자아인데.. 입에 혹이 났다더군요..그걸 떼어낸다고..
그때 피가 필요할지도 모른다고해서 피검사를 받았었어요.(전 삐 뿔러스(B+)입니다)
근데 결국 다른 사람의 피로 수술은 성공했다고 하더군요..
참.. 사람이란 것이..
물론 피는 뭐, 물질적 개념에서 약간 벗어난 느낌은 들지만...
그것을 주는 것은 오히려 내가 원해서 주고싶을 정도인데..
정말, 선교적 배품적 누가봐도 100%선행적 인 것에는 나도 끼고싶어 안달이면서..
조금 내 맘에 안드는 방친구에 대하는 나의 태도는 어찌나 쪼잔한지... 치사한지...
가난 한 사람과 정말 눈에 보이게 불쌍한 사람에게 배푸는 행위..
선교하러 왔으니 그런 일명 선교대상자 에게의 배품에는 인자하면서..
그 선교대상자 라는 것도 누가 정한건지...
주님의 주되시게 하는 삶을 위하여,
거룩하게 온전하게 되어가기 위하여
오늘도 피를 말리는 심정으로 권명해주는 바울을 말을 주님을 말을 들으면서..
나의 영혼을 지켜가고자 다시 다짐해봅니다..
으음... 버르장 머리 없는 말버릇... 쪼잔한 인심... 식탐... 등등등...
전 도대체 왜 이런걸까요?ㅡㅜ 흑.. 문제야..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