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았으면
작성자명 [김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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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0.03.06
알았으면 고쳐야지 왜 화를 내나.
알았으면 돌아서야지 왜 고집부리고 있나.
마치 모르는 사람처럼, 여전히 알지 못하는 사람처럼 말이다.
오늘,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의 아침에,
마태복음 21장 33-46절을 보며, 알았으면을 묵상한다.
바리새인들이 그랬다.
자기들이 불의한 농부처럼 악했다는 것을 알았다.
전에는 몰랐지만 예수의 가르침을 받고 늦게나마 알게 되었다.
그런데.. 반응이 달랐다.
회개해야 할텐데 그러지 않았다.
회개는 커녕 도리어 화를 냈다.
예수를 잡으려고 했다.
잡아서 죽이려고 했다.
더이상 말하지 못하게 하려고, 입바른 소리 듣기 싫어서
잡아 죽이려 했다.
알았으면 고쳐야 하는데,
모르는 거 알게 해주었으면 고마와해야 하는데,
전혀 엉뚱한 반응이다.
감사하기는 커녕 불같이 화를 낸다.
사람들은 그렇다.
잘못을 지적해주면 듣기 싫어한다.
이제껏 세상을 살아오면서 잘못을 지적해주고 충고해줄 때,
고맙다고 감사하다고 겸허히 수용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모두들 기분 나빠한다.
존심에 댄싱갔다며 인상을 쓴다.
외면을 하고 거부를 하며 돌을 든다.
말씀을 보며 나를 돌아본다.
그모습이 내모습은 아닌지,
나 또한 결점을 집어주고,바른소리 해줄 때 화가 나지는 않는지,
성령하나님이 돌아보게 하신다.
그렇다면, 만약 그러하다면
오늘 본문속의 악한 농부와 조금도 다름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하신다.
그래서 또 아버지를 부른다.
겸허함을 배우겠습니다.
말씀이 주어질 때,진리가 선포될 때
인상을 쓰거나 거부하지 않겠습니다.
진리를 알았으면,
내자신을 쳐서 굴복시키겠습니다.
어리석고 완악한 제사장들처럼,
말씀과 부딪쳐서 박살이 나는 강퍅한 자가 되지 않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완악한 고집과 선입견때문에
내힘으론 할 수 없아오니,
성령님 도와주셔서 그렇게 할 수 있게 하소서.
이런 기도로 아침을 연다.
오늘은 토요일,
시간이 쏜살같이 빠름을 또한번 절감하는 주말의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