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가 [고단]하면 피곤이랍니다.
작성자명 [김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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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5.11.08
[피]가 [고단]하면 피곤이랍니다.<고후>5;11~21
돼지고기의 기름덩어리를 좋아합니다.
삼겹살의 고기부분에 붙어있는 그 기름덩어리 부분은
바로 돼지고기의 참맛을 내는 부분이요
김치찌개에도 이 부분이 들어가야 더욱 맛이 나기에 좋아합니다.
물론 지금은 지방간이 끼이게 될 까보아 조심하고는 있지만
예전에는 가리지 않고 참으로 많이 먹어보았던 부분입니다.
어제 고기를 사주시는 집사님이 그러네요.
정말 모처럼 고기를 구워 먹으며 나는 그 부분을 즐겨 먹으려는데
피에 기름기가 잔뜩 끼이게 되면
그 기름이 흡수가 되지 않고 응고가 되어 혈액순환을 방해한다는군요.
결국에는 피의 흐름이 방해가 되어 고단하게 되고
그때 느끼는 질병 중에 하나가 바로 [피곤]이라는 군요
결국 피에 불순물이 끼이면 피의 소통을 방해하게 되고
그것이 온갖 질병을 유도하여 기관과 기관의 화목을 방해하여
건강하지 못한 육체가 되어버린다는군요
그게 맞는 말인 듯싶고 해서 기름덩어리 먹는 것을 자제하며
오늘 적용의 소재로 삼아 보았습니다.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도 이와 같아서
내 심령에 죄라는 불순물이 제거되지 않고 노폐물로 남아 쌓이고 또 쌓이게 되면
결국 골방에 게을러지고 묵상과 기도가 막히고
하나님과의 영적 교제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으로.
이리되면 영적 피곤을 느끼고 온갖 영적 질병이 발생하여
내 영혼은 끝내 죽어버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것이 두렵습니다.
나에게 두려운 것이 있다면 바로 이것입니다.
그런데도 하나님과의 영적 단절로 인해 생기는 두려움보다
당장에 눈에 보이고 현실로 부딪치는 일에서 두려움을 더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사람들과의 관계단절입니다.
세상 친구들과의 관계가 모두 끊어졌습니다.
학원 강사 시절에 알고 교제하던 모든 사람들과도 연락이 끊어졌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뭐 그다지 아쉽고 애타고 그러지는 않습니다.
내가 필요로 할 때 연락하여 만나면 되는 것이니까
문제는 영적 교제를 하던 사람들과의 관계가 두절된 것인데
더욱이 사소한 문제로 서로 오해를 이루고 관계가 개선이 안 되고
안부의 소식이 끊어진 상태일 때 많이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내가 먼저 관계 개선을 위해
내 마음을 열어 용서하고 다가가면 쉽게 회복될 수도 있습니다.
더 크고 안타까운 문제는 쉬울 것 같은데 제일로 어려운 것이
형제들 간의 관계 개선이요
아내와의 관계 개선입니다.
공동체의 이웃보다 더, 더, 더 멀어진 이 관계를 참으로 어찌 해결해야 할지...
이미 내 마음속으로는 다 용서하여 모든 나쁜 감정의 요소들을 다 제거하였고
오히려 저들을 위해 더 많은 기도를 하고 있는데도
현실적으로는 그것이 되지를 않고 있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믿음은 결단해야 할 부분들이 참으로 많다고 하지만
이 부분은 결단만 가지고는 또 안 되는 부분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그 막혀있는 담을 헐고 적극적인 관계 개선으로 들어가야 하는 데
다만 기도할 뿐이라는 소극성을 띨 수밖에 없어 안타깝습니다.
물론 문제는 다 나로부터 시작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나의 결단만 가지고는 안 되는 현실적인 장애가 너무 많습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는
십자가 보혈에 의지하여 내 죄를 회개하면 회복이 되는데
사람들과의 관계 특히
피를 함께 나누었다는 형제들이
함께 한 이불 덮고 20년 가까이를 살았던 사람들과는 이다지도 멀고 힘들어지는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오늘의 본문에서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을 하여 화목하듯
공동체면 공동체
사람이면 사람
이웃, 친척이면 이웃 친척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회복하여 화목하라고 하는데
이것이 참으로 어려우니 애통하고 안타깝습니다.
아직도 내 자존감이 살아있는 탓일 것입니다
아직도 내 교만함이 살아있어 열등의식으로 변질 되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나님은 관계로 일하시기를 원하시는 데 나는 이러고 있으니
이것이 바로 불순종입니다
예수 십자가로 말미암아 하나님과의 관계는 회복되었는데
아직 나의 어리석음으로 아직도 개선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들을 결단하기를 소망합니다.
여호와 하나님!!
골방에서 묵상하고 기도하오니 긍휼을 베푸시고 자비를 허락하시옵소서.=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