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작성자명 [최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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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5.11.06
기다림
최문식집사
우리들은 식당에 가서 식사를 시키고난후 식사가 나올 때까지 일정 시간을 기다립니다.
그러면 얼마되지않아 맛있는 음식을 맛보게 되지요.
식사를 시키는 것은 어느정도의 시간후에 음식이 나올지 대충 알수가 있습니다.
날마다 아침 시간 50분을 하나님께 묵상과 기도로 하나님께 드리는 저이지만 때때로 급하고 절박한 상황을 위한 기도를 할수록 하나님께서 그 상황을 빨리 변화시켜 주시거나, 해결시켜주시거나, 고쳐주시거나 하는 마음을 가지고 기도를 하게 됩니다.
아마도 이러한 부분을 경험하신 분들은 저와 비슷한 마음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꼭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기도제목이 자신의 생각대로 하나님께서 이루어주시지 않으시면 마음은 애간장을 녹이듯이 답답하기도 하고 때로는 하나님께 투정을 부리기도, 하나님께 당위성을 내세우기도 할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기도를 하면서 느끼는 것은 급한 기도를 하면 할수록 깨닫게 되는 것은 비록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기도를 듣고 계시기는 하지만 우리들의 계획과 시간에 맞추어 응답을 하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때와 시간에 맞추어 응답을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기도한 제목을 두고 그 기도 제목이 응답을 받기 위해서는 믿음의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위대하시고 전능하심을 믿음으로 고백하며 하나님의 때와 시간이 될 때 까지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우리들은 하나님께서 아무것도 아닌 우리들의 기도를 듣고 계신다는 점만으로도 기뻐하고 감사해야할 것인데 우리들은 우리들이 설정해 놓은 자신의 계획과 시간에 하나님께서 맞추어 주시기를 바라는 무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계시는다는 점은 믿어 의심치 않지만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뜻하시는 것들은 우리들의 시간과 때가 아닌 하나님의 시간과 때에 맞추어 일하신다는 점입니다.
애굽에 고통을 받는 이스라엘 백성의 기도를 하나님께서는 430년이라는 세월이 되어서야 들으시고 그들을 애굽으로부터 구원해 주셨습니다.
아브라함과 사라에게는 사라의 나이 90세가 되어서야 하나님께서 약속의 아들 이삭을 허락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산위에 배를 건조한 노아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까지 120년이라는 긴 세월을 믿음으로 기다렸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많은 믿음의 선조들은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기까지 많은 시간과 오랜 세월을 보내며 믿음으로 기다렸습니다.
위의 말씀들은 비단 그 당시에만 해당되는 그런 한정된 말씀이 아닙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응답을 받기 위해서는 열심과 간절함과 믿음으로 기도해야 하지만 더우기 중요한 것은 변함없는 마음과 모습으로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으며 하나님의 때와 시간이 되기까지 인내함으로 기다려야 한다는 점입니다.
하나님께서 빠르게 응답하시거나 느리게 응답하시거나 응답이 없이 침묵하시는 것은 어디까지나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에 달려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들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믿음으로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부분을 기다리지 못하고 열심으로 기도하다가 응답이 없다고 섣불리 판단을 하여 포기하고 그만둠으로 응답을 받지 못하거나 차라리 인간적인 힘과 노력을 통하여 기도를 통한 응답을 대신하려고 하다가 오히려 일이 더욱 꼬이고 그르치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기다림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확신에서 보여질 수 있습니다.
기다림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드러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께 기도하지도, 하나님을 소망하며 기다리지도, 하나님의 응답하심을 믿지도 않습니다.
세상속에서도 진정으로 중요한 약속을 하였는데 막상 당사자가 제 시간에 나타나지 않거나 사랑하는 사람이 늦거나 준비가 미흡할 때는 시간이 지나더라도 올 때까지 기다리게 됩니다.
왜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기도를 우리들의 생각과 시간에 맞춰서 응답하시지 않으신지는 정확하게 알수는 없지만 분명 하나님은 우리들을 사랑하시기에 기도를 들으셔서 도와주시기를 원하시고 계시지만 그렇다고 우리들의 생각과 뜻대로
불려다니시거나 끌려다니시는 심부름꾼과 같은 분은 아니라는 점을 우리가 깨달아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그 사람을 만나기를 원하여 도움을 줄 사람의 시간에 맞추어 기다리거나 직접 찾아가 도움을 청하기도 합니다.
내가 너의 도움이 진짜 필요하니까 나의 시간에 맞추어 속히 오라 고 아마 잘 말하지 않을 것입니다.
내가 도움을 받고 싶은데 언제 시간이 혹시 나냐 고 상대의 스케줄을 물어 볼 것입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도 이러한 예의를 갖추어 행할진대 하나님과 우리들과의 관계속에서는 우리가 이런 중요한 부분들을 놓치곤 합니다.
우리들의 입장에서만 주로 생각하고 해결되어지기를 바라는 것이 우리의 모습임을 하나님 앞에 회개해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기다리셨듯이 우리들의 믿음도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스케줄 가운데 이루어 주시기를 소망하고 기다리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기다리는 자들에게 응답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