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을 기쁘게 하소서
작성자명 [김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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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0.02.27
시편 86편을 보며, 영혼의 기쁨을 묵상한다.
어제 김연아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
어린 소녀의 앙징맞은 날개짓 한방에 온나라가 들썩거린다.
기쁘다, 정말 기쁘다.
자랑스럽다.
대한의 국민인 것이 이토록 자랑스러울 수가 없다.
그래서 어제 하루는 온종일 보고 보고 또 보았다.
해설자의 해설 역시 듣고 듣고 또 들었다.
그래도 지겹지 않았다.
그랬다, 어제 하루는 그렇게 축제의 날이었다.
하지만 우리에겐 그보다 훨씬 더 큰 기쁨이 있다.
내 영혼이 기뻐하는 것, 내 영혼이 춤을 추는 기쁨이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는 것,
하늘 높은 곳에 계신 하나님이 이 낮고낮은 나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것,
그것만한 기쁨이 또 없다.
그때 우리는 영혼이 춤을 춘다.
영혼이 기뻐 덩실거린다.
육체의 기쁨은 한순간이지만,
영혼의 기쁨은 영원하다.
영혼이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것은,
이 땅에서 주는 육체의 기쁨과는 비교할 수가 없다.
그래서 기쁘다.
하나님이 나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심이,
하나님이 나의 간구하는 소리를 들어주심이,
나를 불쌍히 여겨주시고,
내 영혼을 보존해주심이 너무 기쁘다.
그 힘으로 산다.
그 기쁨으로 산다.
돌이켜보면 그렇다.
하나님이 내 영혼을 지켜주셨다.
몇번이나 넘어질 수 있었고, 실패와 좌절로 곤두박질칠 수 있었지만,
그때마다 손을 펴서 나를 안아주셨다.
혼자서 힘들고 고통스러워 쩔쩔맬 때,
홀로두지 않으시고 업고 오셨다.
그래서 예까지 왔다.
그래서 오늘 다윗의 기도는 바로 나의 기도요 나의 간증이며 나의 고백이 된다.
오늘도 하루가 밝았다.
이 하루도 내 영혼을 기쁘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내 영혼을 지켜주시고 불쌍히 여겨주시며,
내 영혼의 간구를 들어달라고 또 손을 모운다.
그래서 기쁨을 회복하고 기쁨을 증대하며 기쁨을 전하게 해달라고 또 간구한다.
창밖에는 봄을 재촉하는 봄바람이 쌔앵쌩 불어댄다.
이 바람을 타고 먼데서 이쁜 봄색시가 나폴거리며 달려오는 것 같다.
그래서 기쁘다, 기쁜 토요일의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