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솔로몬은 아들에게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며 범사에 여호와를 인정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고 은총과 귀중히 여김을 받는다고 조언합니다.
내가 주의 인도하심을 바라게 된 힘든 사건은 무엇인가요?(6절)
프리랜서로 일하는 요즘은 계획된 일이 자주 변경되어 혼란할 때가 많아서 안정된 직장이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지난날부터 그동안 저의 교만도 높아져서 편한 것들로만 채우려고 하는 탐욕과 무지에 애통함이 밀려오지만 몸이 편할 거라는 생각에 지금도 요동이 많이 됩니다. 결혼을 하고 음행을 저지르고 죄인줄도 모르고 누적되어 무뎌져 가던 그때, 하나님은 지난 저의 불신앙과 죄를 물으시려 20여년간 다니던 직장을 자진퇴사하게 하셨습니다. 교대근무가 많아서 제대로된 신앙생활을 할 수 없어서 자원한 것도 맞지만 동시에 공의의 하나님께서 둘러 엎으시는 사건이었습니다. 그때 이후로 낮은마음을 직면하지 못하다 보니 그동안 했던 그대로 행하게 되고 신앙의 삶으로 돌이키려 했지만 전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공동체를 사모함도 없었고 아직 바닥이 아니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이 저는 변할 이유도 회개해야 될 믿음과 의지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점점 고용이 반려되고 경제적으로 빈곤해져가고 특히, 아내는 살면 살수록 미워지고 싫어지고 가만히 끊고 싶은 마음이 커져가니, 평소 마음에 품고 있는 존경해 오던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고 나만을 부르짖는 우상만이 남아있는 저를 보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을 우리들교회에서 유아세례 받게 하고 하나님의 종을 자처하며 나누었던 나인데, 예수님의 낮은 자리와 낮은 마음은 보려고도 찾으려고도 하지 않아 눈물이 났습니다.
오늘도 PC사용을 위해콘센트에 전원을 끼워 놓고 잠깐 나갔다 오는 사이 그 전원코드를 뽑는 아내와 싸우게 되었습니다. 아내는 아낀다는 명목인데 제가 아는 아내는 줄여지지 않는 씀씀이, 규정미준수로 인한 차량과태료, 무지한 소비로 인해 낭비를 주도하고 있는데 100원정도도 안되는 잠깐의 전원연결을 했다고 분노를 쏟아내어 생색을 내는 것인지 도대체 모를, 위생용품을 애기 손수건면으로 만들어 놓고 쓰고 여자목장 목원분들이 주는 별도의 음식나눔을 받고 목장안에서 부대찌개를 끓이고 나서 다보는 앞에서 아깝다면서 다시 냄비에 넣는 모습을 일부러 보여주고 하는 등 나를 위해 수고하는 것인지 정말 무지해서 그런것인지 나의 죄를 조롱하려고 그런것인지 모를 희한한 적용으로 남편인 저를 당황스럽게 할 때가 많습니다.
저는 목장에서 현재 질서순종을 어겨서 기도와 찬송만 가능하고 나눔을 제한하는 징계를 달게 받고 있는데 아무튼 저의 죄를 봐야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039내가 링컨도 아닌데 이렇게 악처가 있을 수 있는가?#039 라는 교만함이 들기도 합니다. 이전 부목자모임에서 이세벨이 좋은지, 믿음의 배우자가 좋은지 물었는데그때 바로 대답이 나오지 않았던 기억도 납니다. 사실 아직도 이세벨 같은 아내가 필요합니다. 그런 아내라면 믿음으로 인도해 함께 즐겁게 살 수 있겠다고 절실한 생각이 들지만 그런 현실은 없고 나를 택해주신 주님이 그런 삶을 허락할 일도 만무하다 느끼며 나같은 죄인에게 지금의 아내도 과분하게 받아드려야 한다고 묵상이 됩니다. 참 어렵습니다. 하기 싫습니다. 가만히 다른 삶을 꿈꾸고 싶습니다. 이런 죄의 홍수물을뿜으며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치기만을 바라는 근거없는 자신감만 드러냅니다. 손으로 기록하니 마음이 풀립니다. 이렇게 지질한 나를 드러내며 주께서 주신 일상을 잘 살아내겠습니다.
주여, 일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내삶의 모델이신 예수님을 묵상하겠습니다. 저의 삶을 모두 주관해 주시옵소서.
아내하고 다툼이 날 것 같으면 내의견을 말 한마디만 하고 화를 접겠습니다.
믿는 사람이 지질한 것이라 착각하지 않고 지질한 나를 인정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