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길 개길(도끼니 개끼니)
작성자명 [양승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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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0.02.25
마태복음 19:23~30
영생을 꿈꾸던 부자 청년은 그것을 얻기 위해 계명들을 지켰다
살인, 간음, 도둑질, 거짓 증언, 부모 공경, 이웃 사랑...
만약 이 청년이 이 계명들을 잘 지키지 못했거나 적어도 지키지 못한다는 생각을 했다면
당당히 이 모든 것을 내가 지키었사온대 아직도 무엇이 부족합니까 라고 묻지 못했을 것이다
다른 건 그냥 넘어가더라도 이웃을 자기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는 계명도 그에게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속으로 우쭐한 마음이 들었는지도 모른다
그렇지 나같은 사람이 자격이 없으면 누가 있겠어?
예수님께 칭찬이나 인정 받기를 원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구나 착하고 충성된 종아 내 잔치에 참여하거라~ 같은 류의 대답?
그러나 이 무슨 청천벽력 같은 소리인가?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아니 이 많은 재물을 다 가난한 자에게 주라고?
뭐 이런, 말도 안돼~
그럼 지금까지 내가 지켰던 모든 계명은 뭐가 되는거지?
내가 원한건 이런게 아니었는데...
적어도 그 청년은 예수님께로 돌아오진 않은 모양이다
그 청년은 자신의 재물을 버릴 수 없었기에 근심하며 떠나갔다
그러나 제자들은 달랐다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따르지 않았던가?
어쩌면 베드로도 그 청년과 같은 마음이었을 수도 있겠다
그 청년이 그런 자격이 없다면
모든 것을 버린 나는?
주님의 칭찬과 인정을 구했을까
아님 높은 명예 같은 크디큰 보상을 원했던 걸까?
(적어도 현세에 대한 욕망쪽에 더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자격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그 청년이나 제자들이나 도길 개길, 거기서 거기 인거라는 생각이 든다
누구도 자격을 논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계명을 잘 지켰다고 해서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좇았다고 해서
자격이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오직 하나님만이
사람은 할 수 없으나 하나님으로선 다 하실 수 있기 때문이다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을 삼으실 수 있는 하나님이시기에
먼저 믿었다고
무언가를 이뤘다고
구원받을 자격이 있다고 큰 소리를 칠 수 없고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라고 말할 수 밖에 없는...............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엡 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