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인과 용서받은 죄인
작성자명 [양승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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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0.02.22
마태복음 18:21~35
갚을려고 했다
아니 갚겠다고 했다
평생토록 갚아도 못 갚을 만한
로또에 당첨되도 못 갚을 만한 돈이지만
(현 시세로 6조원이라나~~~ㅠㅠ)
내 몸과 아내와 자식들과 모든 소유를 다 판다고 생각하니 눈 앞이 아찔했다
아마도 내 몇 십대 자손이 계속 종노릇을 해도 끝나지 않을 만한 빚이다
무조건 빌었다
갚겠노라고
내겐 그럴 능력이 없으면서도
엎드려 절했다
참아달라고 다 갚겠다고 목놓아 울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나를 불쌍히 여겨 주인이 그 어마어마한 빚을 탕감해준단다
앗싸~~~~
살다보니 이런 행운이
역시 난 행운아야
완죤 쨍하고 해뜰날이고 쥐구멍에 볕드는 사건이다
아마도 나의 무지 처절하고 불쌍한 모습이 그를 감동시켰는지도 모른다
탤런트나 영화배우로 나갔으면 남우주연상은 맡아놓은 당상일지도 모르는데 ㅋㅋ
이 은혜 평생 잊지않고 살아가리다 주인 어르신~~~~
나가다가 내 돈 천만원 빚진 놈을 만났다
야 이눔아 돈 내놔~
참으란다 갚는단다
야 천만원이 누구 집 개 이름이냐
그 돈으로 할 수 있는게 얼마나 많은데
너 혹시 좀전에 내가 쓴 방법 아무개한테 듣고 나한테 써먹는거냐?
내가 너를 불쌍히 봐줄 것 같냐
그 돈 갚을 때까지 콩밥이나 실컷 먹어라 이눔아
이 사실을 안 주인이
악한 종아 네가 빌기에 내가 네 빚을 전부 탕감하여 주었거늘 내가 너를 불쌍히 여김과 같이 너도 네 동료를 불쌍히 여김이 마땅하지 아니하냐
라고 불호령을 내리고 나를 감옥에 가둬버렸다
감옥에 갇히고 나니
참 헛 살았다는 생각이 든다
주인이 날 불쌍히 여기고 용서를 베푼 것과 같이
나도 다른 사람을 불쌍히 여기고 용서했어야 되는 거였구나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주인한테 진 빚 탕감해준 주인한테나 잘하면 되는 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주인의 생각은 달랐던 거다
에휴~
난 왜 그 때 그 사람을 불쌍히 여겨 용서해주지 않았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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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 드라마 찍고 있네요~ 라고 말할 지도 모르겠다
함 해보았다 ㅋㅋ
물론 뒷 부분은 그냥 짐작해보았던 거고
그렇게 후회했을지는 모르는 일
암튼 우리 모두는
다른 죄인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의인 이 아니라는 사실
그냥 은혜가 풍성하시고
우리를 불쌍히 여겨
용서 받은 죄인 일 뿐이라는 것
절대 잊지 말고 살기를 바라며 용서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범치않기를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