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라도 생각이 나면/고후1:23~2:11분주하고 여유가 없는 삶을 사는 오늘날, 편지 쓰기의 묘미는 거의 사라졌지만
예전에 저는 편지 쓰는 것을 퍽 즐겼던 것 같습니다.
우리 집 낡은 앨범에는 위문편지부터 연애편지 까지 아직도 보관되어 있답니다.
바울도 저처럼 편지를 많이 썼는데 특별히 고린도 교회에 가장 많이 썼습니다.
그토록 고린도 교회가 바울의 속을 썩였는데도 편지를 4번이 넘게 쓴 것을 보면
그만큼 애정도 많았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인간관계란 참으로 복잡하고 미묘하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오해가 생길 수 있기
마련이고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선 기술이 필요합니다.
어떤 문제는 직접 부닥쳐서 해결하기도 하지만 때때로 편지가 더 나을 때가 있질
않습니까,
애정 문제일수록 말입니다.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가지 못한 이유가
너희를 아끼기 때문에 너희 믿음을 주관하지 않고 기쁨을 돕는 자가 되려고
한다. 고 합니다.
내가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누군지 생각해 봤더니
가족들과 믿음의 식구들의 얼굴이 하나하나 떠올랐습니다.
아무래도 오늘은 가을편지 한통을 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내 주의 신실하심을 고이 담아서,
주께서 거룩하고 진실하시기 때문에 나도 한 입 갖고 두 말 하는 사람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
다만 델리케트(delicate)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때 나도 주의 신실하심을 근거로
내 신실함을 말할 수 있는 인생을 살게 하옵소서.
특별히 교회에서 올바른 징계가 시행되어서 교회의 순결이 지켜지며,
범죄자가 회개하고 돌아오는 역사가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2005.11.3/헤세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