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접만 받으려 하지 말고...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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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0.02.20
마 18:1~10
천국에서 큰 자가 되려면,
어린 아이 같이 되라는 말씀을 묵상하며..
오늘은,
친정엄마 생각이 났습니다.
84살의 연세로,
기도하고 말씀보고 교회 가는 일 외에는 하는 일도 없고..
생활도, 생각도 점점 단순해지시기 때문입니다.
점점 쇠약해지는 몸으로 혼자 생활하는게 고되신지,
하루라도 빨리 천국 가고 싶은 소망 밖에는 없으십니다.
세상에 기대하는 것이 없고 단순해지기 때문에,
나이가 들으면 어린아이가 된다는 말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친정엄마는 자식들 대신, 남편 대신,
늘 하나님과 의논하고 대화하며 점점 어린아이가 되어 가십니다.
오늘 말씀의 어린 아이는,
자기를 낮추는 사람.
자기가 죄인인 것을 아는 사람.
그리고 이렇게 어린아이 같은 사람을 영접하는 사람일 겁니다.
그리고 제 주위에는,
오늘 말씀 처럼 천국의 큰 자로 사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어린아이를 묵상하며...문득 친정엄마 생각이 났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그 쇠약해지는 엄마한테도 영접만 받으려 하기 때문입니다.
어린아이 같아야,
천국에서 큰 자가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게 잘 안됩니다.
어느 새..
지체들을 만나면 선생이 되려 합니다.
정답을 얘기하며 지식을 뽐내고,
나의 허물 보다는 상대의 허물을 찍어내거나 빼내려 합니다.
그래서 이런 모습이,
몸에 밸까, 언제 튀어 나올까, 두렵습니다.
이렇듯 제가 어린 아이가 되지 못하면,
어린아이 같은 자를 영접 못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일 겁니다.
다른 사람은 그렇다해도,
늙어 쇠해가시는 친정엄마 안부나 필요 조차 채워 드리지 못하고,
자식들 역시 제대로 영접하지 못합니다.
내 가족, 내 자식들 부터,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주십사 간구드립니다.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있어야,
자식들을 사랑으로 꾸짖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 앞에 산을 옮기기 위해,
가르치거나 명령함으로, 영접 받으려 함으로 실족케 하지 말고,
십자가 지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음을 깨닫습니다.
늘 세상의 큰 자가 되고 싶어하는 저.
그래서 천국의 큰 자를 영접하지 못하는 저의 욕심을 찍어내...
하나님께서 영접해 주시는,
큰 자가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