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올림픽
작성자명 [양승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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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0.02.19
마태복음 17:14~27
어제 동계 올림픽 모태범, 이상화 선수의 스피드 스케이팅 금메달 장면을 보았다
해설자도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하는 정말 기쁘고 감격이 솟아오르고 몇번을 다시 돌려 봐도 감동이 쉽게 가시지 않았다
승리란 참 좋은 것이다
승리하는 장면을 보는 것도 이리 좋은데 당사자들의 심정이야 오죽하랴~
그동안의 땀과 고통이 한순간에 씻겨 나간듯 방방 뛰며 좋아하기도 하고 펑펑 울기도 하는 모습들...
아마 제자들이 이전에 귀신을 내어ㅉㅗㅈ을 때도 아마 그러지 않았을까
예수님의 권능을 받고 더러운 귀신이 ㅉㅗㅈ겨 나가고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이 고쳐지는 것을 보며 그들의 마음이 어땠을까?
나같으면 마치 내가 슈퍼맨이라도 된 것처럼 느껴지고 신기하고 그랬을거 같다
마치 금메달 딴 선수들처럼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을 지도
그런데 오늘 본문에는 제자들이 병을 못 고친다
왜?
뭐가 잘못된거지?
그 때와 다른게 뭐지?
그 때도 이렇게 했는데 이번엔 왜 안되지?
제자들은 당황했을지도 모른다
많은 사람들은 승리의 공식을 하나쯤은 갖고 있거나
혹은 성공의 신화를 ㅉㅗㅈ아 다니거나 하는거 같다
지치지 않는 열정이나 남들보다 먼저 일어나는 부지런함이나
위기 때에 과감한 투자를 하는 배짱이나 시대를 통찰하는 분석 능력 등의 방법 을 바라본다
그렇다
우리는 많은 경우 방법론에 빠져 있는거 같다
예전에 기도를 많이 했더니 병을 고쳐 주셨다
예전에 열렬히 하나님을 만나기를 사모했더니 날 만나 주셨다
예전에 열심히 봉사했더니 은혜를 받아서 기쁨이 충만했다 등등
올림픽 얘기로 돌아와 보면 내가 느낀 바로는
메달을 딴다는 것은 나아가 금메달을 딴다는 것은
정말 너무나도 무지무지 소름 끼치도록(?)
경기 외적인 부분이 많다는 거다
누구와 뛰느냐에 따라, 인 코스냐 아웃 코스냐에 따라,
그날 컨디션에 따라, 경기장 빙질에 따라,
0.0몇 초 사이로 순위가 바뀌고 희비가 갈리는 것을 보면서
더 기록이 좋은 선수도, 더 수준 높은 선수도 있지만
더 능력이 뛰어난 선수도 있지만
정말 어찌보면 선택된자들만 승리를 맛볼 수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세상을 살아갈 때도 경기 외적인 일이 너무나도 많이 일어나지 않는가
자신의 능력으로 감당 못할 일, 자신의 손을 벗어나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
사람들은 운이 좋다고, 우연이었다고, 팔자가 어쩌고 저쩌고 하지만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지 않은가
참새 한 마리도 그냥 떨어지는 법이 없는데
모든 일이 하나님의 주관 하에, 허락하심 아래 일어난다는 것을...
예수 믿는 것도 마찬가지로
그 때처럼 했는데 왜 하나님이 안 해주실까?
더 이상 하나님이 날 사랑하시지 않는 건 아닐까 의심이나 하며 살 때도 있는거 같다
나나 여러분은 성공 신화 혹은 은혜의 공식에 갖다 맞추고 있지는 않은지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라고 말씀하시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다시 한번 우리의 이전의 방법이나 경험 속에서 갇혀지내지 말고
모든 기적과 능력의 원천이신 하나님께
모든 문제를 해결하실 수 있는 하나님께
내 겨자씨만한 믿음의 씨앗을 들고 겸손히 나아가야 할 때 인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