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자랑
작성자명 [심다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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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5.11.02
2005/11/02
고후1:12-22
저는 이곳에서 살면서
사람들과 많이 접촉을 하지 않는 편입니다.
꼭 만나야 할 사람을 제외하고는 거의 만남을 제한합니다.
가야하는 모임도 오라고 하는 모임도 잘 가질 않는 편입니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 많은 시간을 가지려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특별히 다른 사람과 깊은 이야기를 할 사람이 없습니다.
이곳에 자녀들도 없습니다.
그래서 주로 이야기 상대는 나의 아내입니다.
바로 며칠전에 나는 어떤 사람에 대해서
나의 섭섭한 심정을 아내에게 털어놓았습니다.
아내는 당장 나의 문제를 지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사람은 옳고 그름을 분명히 말하는 스타일입니다. 자기 기분에 따라서 말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따라서 그의 지적은 매우 객관적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아내는 나를 질책했습니다.
당신은 당신을 지지하는 사람만 좋아하고 당신을 지적하는 사람을 매우 꺼려하는 경향이 있었요.
괜스러 아내로부터 위로를 좀 받으려하다가
여지없이 깨어지고 말았습니다.
아마 이 고린도후서묵상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저를 깨뜨리시는 계획이 있음을 느낍니다.
첫날은 둘째 아들이 나의 사도가 되어 뜻밖의 멧세지를 던져 주었고
오늘은 매우 책임감이 강하고 끝까지 약속을 지키며
모든 일에 자기의 유익보다 자신을 희생하는 아내로 부터 멧세지를 받았습니다.
아내와 내가 너무 대조되면서
열등의식도 생기고 수취감이 막 밀여오고 나는 뭐지? 하는 생각때문에
오늘 아침 묵상 올리기가 참 싫어지네요.
오늘 묵상 빼먹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명히 예를 예라고 말못하는 나
분명히 아니오를 아닙니다라고 말못하는 나
이런 내가 싫어지는 아침입니다.
이중적인 잣대가 있는 나를 발견하는 아침입니다.
나의 이기적인 생각때문에
말을 자주 바꾸는 나를 발견하는 아침입니다.
매사에 성실성이 부족한 나를 발견하는 아침입니다.
생각해보니 나의 이런 문제를 선지자처럼 지적해주는 아내가 고마웠습니다.
누가 이렇게 남편의 잘못을 지적해줄자가 있겠습니까?
어제는 자식이 위로이며 자랑이더니
오늘은 아내가 나의 위로이며 자랑입니다.
어제는 아들이 내게 사도이더니
오늘은 아내가 사도가 되어 나에게 편지합니다.
참 좁쌀같고 요동 잘하는 남편을 끝까지 사랑하며 인내로
지금까지 받쳐준 나의 아내는 나의 진정한 자랑입니다.
늘 성실과 인내로 남을 위하여 자기 책임을 다하는
두 아들들과 아내가 자랑스럽기만 합니다.
아부지보다 나은 아들들아, 너희들이야말로 나의 자랑이다.
나의 진정한 반련자이며 선지자인 당신도 나의 자랑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