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치는 위로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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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5.11.01
고후 1:1~11
예전에는 위로 받고 싶은 일이 있으면 사람을 찾았습니다.
그래서 한 두시간 하소연을 하기도 하고,
때론 힘들게 하는 사람들 흉을 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별로 위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 당시는 내 편을 들어 주기 때문에 위로가 되는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나면 다시 갈급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저는 위로 받을 일이 있으면 늘 사람을 찾곤 했습니다.
그러다 말씀묵상을 시작한 후로는,
위로 받기 위해 전화를 하거나,
사람을 만나 하소연 하는 일이 점점 줄어 들었습니다.
그래서 또 한 동안은 지나치리만치 사람을 의지하지 않았는데,
그것은 말씀에서 지금까지 받지 못했던 위로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내 귀에 듣기 좋은 말이,
위로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넘치는 위로는,
내 죄를 보며,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그 말씀이 전적으로 내 편을 들어 주실 때는 말할 것도 없지만,
호된 책망이라 해도 그것은 위로였습니다.
부족한 자를 칭찬해 주시는 것도 위로지만,
내 허물과 끈질긴 죄성을 보게 해 주시는 것도 넘치는 위로였습니다.
낙심 될 때 일어나 견딜 힘을 주시는 것도 위로지만,
세상에선 들을 수 없는 장차 당할 환란을 말씀해 주시는 것도 넘치는 위로였습니다.
넘치는 위로는,
하나님의 위로를 받은 자만이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에는 분별없이 아무나 붙잡고 하소연을 하다,
별 위로도 되지 않고 상처도 받아 한동안 사람에게 입을 열지 않았는데,
이제는 위로해 줄 만한 지체들을 향해 입을 다시 열게 되었습니다.
넘치는 위로는,
고난이 넘칠 때, 넘치도록 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만이 받을 수 있습니다.
넘치는 위로는,
살 소망이 끊어졌을 때 하나님을 견고히 붙잡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나눔을 올리는 이 시간,
하나님의 위로를 필요로 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그 위로는,
아무래도 지금 나를 뒤흔드는 헛된 생각을 하나님께서 호되게 꾸중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헛된 생각에 사로잡힐 때 하나님의 책망보다 넘치는 위로는 없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