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성령님?? 센프란 시스코에서 김세규가 쓴 편지
작성자명 [김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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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5.10.31
내 사랑하는 아버지, 어머니에게,
아버지, 어머니,
세규입니다.
지난 한 주도 편안하셨는지요?
벌써 10월이 되었다고 편지를 드렸던 게 얼마되지 않은 것 같은 데, 벌써 10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그리고 이 곳에 온 지도 벌써 석 달이 지났습 니다. 이 곳도 해가 많이 짧아졌습니다. 좋은 주일 저녁입니다. 일찌감치 저녁을 먹고, 노트북과 공부할 책 등을 챙겨 집 근처 까페를 찾았습니다. 에세이를 한 편 써야 했습니다. 시간이 꽤 걸릴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는 좀 빨리 끝냈습니다 .
아버지, 어머니,
아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솔직히 거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제 안에 들어와 계시는 성령님을 느낍니다. 제 안에 들어와 계 시는 성령님의 임재를 확신합니다. 솔직히 다른 분들이 성령님, 성령님 할 때 그 분은 대체 어떤 분인지 미련한 저는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냥 막연하게, 어머니 처럼 믿음이 깊어지면 느낄 수 있나 보구나 정도로만 여겼습니다. 그런데, 언제라 고 딱 잘라 말할 수 없지만, 내 안에서 나에게 이야기하는 다른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양심의 목소리와는 분명 다른 음성이었습니 다. 그리고 그것은 뭔가 죄를 범했을 때 내 안 깊은 곳에서 일던 두려운 어떤 것 과는 분명 다른 것이었습니다. 배움이, 믿음이 짧은 저는 성령님과 하나님과 예수 님과의 관계에 대해서 명쾌하게 알지는 못합니다만, 그것이 성령님의 임재구나라 는 본능적인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 안에서 말입니다. 세상적인 죄의 세력과 성령님의 은혜의 세력 간에 전쟁이 벌어 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마음이 편안하고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 내가 할 수 없는 것을, 내가 할 수 없다고 고백하고, 도와달라고, 함께 해 달라고 청하면, 그렇게 함께 해 주심을 느낍니다. 다정다감하십니다. 친구같으십니다. 하물며 수업 시간에 영화를 볼 때, ‘ 세규야, 이런 점도 보고 있니? 이런 점 도 생각하며 보고 있니?’라 고까지 말씀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보지 말아야 할 것 , 일말의 타협의 여지도 없는 것에 대해서는 단호히 끊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예를 들면 얼마 전에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이 수업은 주로 예술영화를 감상하는 시 간인데, 몇 주에 걸쳐 60년대 예술영화를 보고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이 참 그렇습니다. 미국에게 60년대는 큰 상처의 시대입니다. 인권운동이 불같이 일어났 고, 또 한편으로는 베트남 전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도덕적인 가 치가 땅에 떨어졌고, 자유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은 성적 방종을 예술이라는 이름으 로 포장을 하기도 하지요. 샌프란시스코는 그런 분위기의 핵심에 있던 곳입니다. 히피문화가 처음 등장한 곳도 이 곳이고, 또 동성애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관대한 곳도 이곳입니다. 그렇다보니, 학교에서는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대안없는 자유주 의, 쾌락을 통한 현실 도피등이 버젓이 존재합니다. 솔직히 전에는 그런 것들이 문화적인 다양성이라는 이름으로 무척 세련되고 멋있어 보였습니다. 그런 저였는 데, 비로서 저만의 시선이 생기고 성령님은 그렇게 일깨워주고 계셨습니다. 그것 을 어떤 관점을 가지고 바라봐야 하는지를 말입니다.
대화를 합니다. 자주 여쭤봅니다. 저에게 마음과 의지를 허락해 주십니다. 솔직히 저는 담배를 제 의지로 끊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엄청나게 힘든 순간들이 많았을 겁니다. 그 유혹 앞에서 말입니다. 10년을 피워 온 담배의 맛을 그렇게 쉽게 잊을 수가 있겠습니까? 하지만, 거짓말이 아니라 담 배를 끊어야겠다는 마음이 든 후, 실천하게 되었고, 단 한 번도 유혹이라고 느껴 지는 순간을 가져 보지 못했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합니까? 성령님은, 마음을 다시 빗어 주시는 것 같습니다. 필요할 때에 필요한 책에 손이 가게 하시 고, 필요한 때가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장 정확한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하여 주십니다. 간 혹, 이 사람에게 이 말을 할 생각은 없었는데, 그 사람에 게 내 지금 고민과 문제점을 이야기하게 하십니다. 신기하게도, 바로 그 사람이 저를 가장 쉽게, 정확하게 도와 줄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
내 안에서, 내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 변화와 그 형언할 수 없는 느낌은 무엇입니까, 아버지, 어머니!
믿는 마음이 어려웠습니다.
믿는다는 고백은 쉬웠어도, 진정 믿는다는 마음의 고백은 참으 로 어려웠습니다.
내 안에 있는 이성은 그리 쉽게 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정말 단순해지니 모든 것이 명쾌해집니다 .
전 고백하고 있습니다. 정신적인 음란함도 고백합니다. 그 고백 이 치료의 시작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고백하는 순간 전 떳떳해지고, 밝은 영에 의해, 밝은 기운에 의해 점점 그 쪽으로 갑니다. 평안이 찾아 옵니다 .
사랑하는 아버지, 어머니,
하나님이, 주님이 제 삶에서 가장 중요한 분임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살고자 합니다.
얼마 전에 책을 읽었습니다. 크게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이제 전 당당하게 하나님에게 요구할 작정입니다. 전에는 내 능력으로 할 수 있는 일을 달라고 했는데, 이젠 제가 하고픈 일에 제 능력을 맞춰달라고 할 참입니다 . 위대한 것을 구하면 위대한 것 을 주시리라 확신합니다. 그래서 비젼을 키워봅니다. 제 비젼은, 이 세상이 제 안 에서 주님의 영광을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 소망은, 세상을 하나님의 방식으 로 이기는 것입니다. 고로, 저는 하나님님 사업을 하게 될 내 회사가 마이크로소 프트보다 더 크고 위대한 회사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두 분도 그렇게 믿고 기도해 주셔야 합니다. 의심보다는, 뜬구름 잡고 있는 것 아니냐는 걱정보다는, 될 것이 다라는 단순한 확신과 믿음이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 입니다 .
사랑하는 아버지, 어머니,
삶에는 가장 중요한 체력을 만들고 있음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 분의 오묘한 계획을 감도 잡을 수 없지만, 그 분의 자녀로서 그 확신만큼은 있어야하겠습니다. 마이크로 소프트보다 더 큰, 하나님 마음에 합 한 회사를 하는 것이 제 소망이지만, 장작 그 분은 다른 계획을 가지고 계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건 지금 걱정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허 락해 주신 자유입니다. 하나님은, 소통의 하나님이라 믿습니다. 정말 아니면, 저 는, 그 자유는 마음껏 누리고, 어떤 결과는 그 결과에는 두 손 벌리고 순종하면 됩니다. 궁극적으로 제 쓰임을 결정하 시는 분이 그 분임을 믿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요즘에 행복합니다.
기도제목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좀 더 체계적으로, 그리고 좀 더 집요하게 하나님께 구해야겠습 니다.
사랑하는 아버지, 어머니,
그렇기에 두 분은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함께 구체적으로 기도하면 됩니다.
어머니가 기도하시는 밤 10시, 같은 시각 새벽 5시 저 역시 깨 어서 기도할 것 입니다.
어머니가 기도하시는 그 제목, 제 기도 제목을 될 것 입니다 .
그렇기에, 우리는 하루에 한 번 깊은 영적인 데이트를 할 수 있 으리라 믿습니다.
30년을 한 집에 함께 살았지만, 그런 순간이 한 번이라도 있었습니까 ? ^^
아버지, 어머니,
두 분이 있어 감사합니다.
어중간함을 버리고, 뜨거운 열심을 품고 살겠습니다 .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