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항상 경계하는 말이 있다.글이사..글로 쓸 때는 우주를 다 품을듯 하다가도,정작 사건이 생기면 작디작은 사람 하나도 품지못할까 두렵다.그래서 글이사..라는 말을 들을까 두렵다.간혹 교회에서 설교도 하는 장로로서 또 경계하는 말이 있다.말이사..성경말씀을 풀어갈 때, 진리를 선포할 때는누구보다 홀리해보이지만,정작 삶의 현장에서 사사로운 문제라도 하나 생기면,땀 흘리며 끙끙대는 내모습이 안스럽다.말이사..따로 국밥이다.말로는 그럴듯한데 행동은 다른 것,글로는 홀리해보이는데 삶은 또 딴판인 것,그럴 때 우리는 따로 국밥이라 일컫는다.오늘 마태복음 15장 1-9절에도 따로 국밥이 나온다.겉으로는 깨끗한 것처럼 손을 자주 씻는 바리새인들,하지만 그들은 장로들의 유전을 지켰을 뿐 율법의 정신을 지킨 건 아니었다.겉모습은 깨끗하고 거룩한 것처럼 보였지만,속은 썩어 문드러져있었고 회칠한 무덤이었다.그래서 그들은 따로 국밥이었다.그들을 보며 내모습을 돌아보게 하시는 날이다.내모습에서 역시 따로 국밥이 적잖이 남아있음에 얼굴이 뜨뜻해진다. 오늘 비가 온다.엊그제부터 간간이 내리기 시작한 봄비가 오늘은 본격적으로 온다.바람마저 윙윙 거리는게 을상스럽다.입춘이 지나고도 조금 남아있는 겨울의 잔재를 깨끗이 씻어내려나 보다.이런날은 뜨끈한 국밥이 제격이다.오늘 점심땐 따로 국밥이나 먹으러 가야겠다.송정 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쇠고기 국밥집에 가서 뜨끈뜨끈한 따로 국밥이나 하나 시켜먹어야겄다.어디 같이 갈 사람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