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께서 이미 나를 후대하심입니다.
작성자명 [정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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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5.10.30
시편 13
하루에도 몇 번씩 ‘도대체 어느 때까지이니까?’
묻고 물으며 지냅니다.
나라는 사람은 얼마나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는 사람인지,
얼마나 보이는 것으로 후대해 주시기를 기다리는 지,
이생의 자랑과 안목의 정욕으로, 꽉 차 있는지 보게 해 주십니다.
얼마나 악으로 꽉 차 있는지, 섬#52255;섬#52255; 놀랍니다.
기저귀를 찰 수도 없게 엉덩이의 욕창이 퍼지는 할머니,
빨갛게 허물이 벗겨지는 살가죽, 마른 장작과 같은 팔과 다리…
겨우 미음을 떠 드려야 잡수시지만, 자주 마르니 자주 축여 드려야 하고…
그런 중에도 정신은 맑으셔서 방문은 꼭 열고 있으라 하시며,
어디에서 온 전화인지조차 궁금해 하시고…
밤에도 몇 번을 일어나서 물 드려야 하니, 잠도 푹 못잡니다…
그런 모습들을 바라보는 제 마음과, 몸이 모두 아픕니다.
고질병이 되어 버린 것 같은 어깨 결림과, 팔 다리 저림, 오줌소태…
정말 왜 이러세요…어느 때 까지예요? 하면서,
하나님만 바란다 하면서, 믿음의 눈이 어두워지고 있는 제 모습,
말도 안되는 사람의 소리에조차 흔들리고 있는 저를 보며 실망합니다.
샤머니즘에 가득 찬 말씀이 아닌 소리들…
정말 그런 일에 신경 쓰고 있는 제 자신이 한심하기까지 합니다…
“여호와 내 하나님이시여,
나를 생각하사 응답하시고 나의 눈을 밝히소서.
두렵건대 내가 사망의 잠을 잘까 하오며,
두렵건대 내가 요동될 때에 나의 대적들이 기뻐할까 하나이다…”
그러면서 후대하시는 하나님을 기대하던 기대가 있었습니다.
지난 9월, 큰 아이가 National Honor Society 라는
좀 굵직한 장학생으로 추천을 받았습니다.
지난 3년간의 학교 성적, 학교 활동, 운동, 봉사 활동…
세 분의 추천서를 동봉하여 냈었고,
겉으로는 서류를 낼 수 있도록 추천 받은 자격이 된 것만으로도 감사하지…하면서
속으로는 5% 의 아이들만 되는 이 쟁쟁한 겨룸에서
당당히 합격함으로서, 하나님의 후대해 주시기를 바랬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아침에 정성껏 친필 싸인까지한 답장을 받았습니다.
안타깝지만, 근소한 차이로 떨어졌다…는!
잠시 속이 상했습니다. (꼭 될 줄 알았거든요…)
‘주님, 이런 것도 후대해 주시지 않고…
도대체 어느 때까지입니까?’ 하면서…
주님이 참 웃으실 것 같습니다…
제 적나라한 믿음의 현주소가 드러납니다.
무엇으로 기뻐하는지,
무엇으로 후대해 주시길 바라는지…
조금 후대해 주시면, 금방 철없는 아이처럼 사탕 발림만 좋아합니다.
세상의 좋은 것, 다 따라가고 싶어서 눈을 떼지 못하고 침을 흘립니다.
이렇게 믿음 없는 저를 그래도 여전히 사랑하시고,
후대하시는 주님, 제 모습을 보게 해 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제가 주님을 찬송하고 주의 인자하심을 기뻐하며 감사합니다.
가장 좋은 환경으로 저를 훈련시키시는 주님,
The Best의 환경 가운데서, 날마다 주님이 주신 안전지대에서
흙 도가니에 일곱 번 단련한 은같이 말씀으로 단련하옵소서.
내가 정금 같이 나아오리라. 고백합니다.
내가 주를 기뻐합니다.
나의 평생에 여호와를 송축하며 찬양합니다.
이는 주께서 이미 나를 후대하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