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6일 목요일
마태복음 27:27-44
그냥이 안돼요
군병들이 예수님께 온갖 조롱과 멸시, 무시를 하며 끌고가 구레네 사람 시몬에게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지게 합니다.골고다에 이르러십자가에 못 박고 예수님 머리 위에는 #039유대인의 왕#039이란 죄패를 붙이고 예수님을 모욕하며 희롱합니다.
절대로 지고 싶지 않은 모욕과 수치의 십자가는 무엇인가요?(32절-37절)
어릴 적부터 진리에 대해 고민이 많았습니다. 내가 찾아야 된다는 생각, 어떻게 하면 이땅에서 대단한 무엇인가를 이룰 수 있을까 하는 자기열심으로 머리속을 가득 채우며 살아왔습니다. 모태신앙자가 아니었기에 집안의 제사와 유교적인 환경을 보며 나중엔 결국 #039모든것이 사람을 위한 것이었구나#039 하는 인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갈급함이 있었고 환경으로 갇혀진 청소년기를 지나 청년의 때에 교만과 음란으로 안식하니 삶이 허무해 졌습니다. 다시 찾은 교회의 뜰에서 이제는 돌아오라는 세미한 음성을 듣고 우리들교회에 아내와 함께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지나고 보니 초등학교시절에 교회를 갈 수 있는 계기가 있었음에도 제주위에 구속사의 말씀이 들리는 사람이 없었고 말해주어도 팔복산의 시력이 없었기에 큰 건물과 아름다운 찬송소리만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20여년의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주일성수하고 우리들교회를 다니기 위해 자유로운 생업을 원하며 프리랜서로 일하지만 일거리가 생각만큼 계속 있지 않고 낮고 작은 자리, 힘들고 수익이 적은 자리는 가기 싫어 가장과 부목자의 사명을 어렵게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내와 자녀들은 제게 주신 선물인데도 사랑하지 못하고 늘 분노하고 제단하려 하니 마음이 어렵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담임목사님의 큐티노트를 듣고 #039정말 탁월한 설교, 내가 듣고 싶고 들어야 될 이야기#039가 오늘 다 나왔다며 감탄만 하고 적용하길 꺼리는 교만하고 게으른 내죄가 보입니다.
큐티노트에서 #039결과는 후손들이 보고 자신은 그냥 십자가에서 죽어야 된다#039는김양재 담임목사님의 말씀이 한편으로 이해가 되면서도 마음에 이르러 삶에서 적용하기가 어려운 저의 완악한 모습을 봅니다. 어제 수요큐티예배에서도 말씀 주셨듯이 부활은 내자아가 완전히 죽어져야 가능한데도 자기연민의 달콤함에 취해 지옥인지도 모르고 계속해 저지르는 일상의 죄가 흐릅니다.
저에게 주신 사명을 위해 하나님께서 만세전에 택하셔서 억지로 지우신 십자가를 깨닫지 못하고 가만히 놓고, 쉽고 가벼운 십자가를 들 수 있을거라 착각했던 제게 애통한 마음이 있습니다. 담임목사님의 오늘 큐티노트 마지막 기도처럼 주님만 바라보고 구원의 통로가 되길 역사해 달라고 기도하며 수치 잘 당하고 멋있게ㅠ 무시 당하길 함께 기도합니다!!
주여, 내죄와 허물을 보고 교만의 죄패를 붙이고 십자가를 지게 하시고 자기연민의 지옥에서 꺼내주시기 위해 수치와 무시를 당하게 해주신 하나님은혜에 감사합니다. 복음증거의 사명 감당하길 원하오니 제가 구원의 통로가 되도록 도와주시고 역사하여 주옵소서!
어렵고 힘들어 늦더라도 팔복산의 통로를찾아가려는 마음을 놓지 않겠습니다.
잘 들리지않고 보이지 않더라도 가만가만 천천히 더듬어가며 지금 해야 할 맡겨주신 십자가를 묵상하고 실행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