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랑하심을 나타내실 때에...
작성자명 [김영순]
댓글 0
날짜 2005.10.26
딛 2:11~3:7
요즘은 전에 비해 돈쓰는 것이 자유롭지 못합니다.
전에도 마음 놓고 쓸만큼 풍족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지금에 비하면 훨씬 편안했는데,
지금은 몇 번을 생각하고 나서야 돈을 쓰게 됩니다.
생필품도 대형할인 매장보다는 집 근처의 슈퍼에서 꼭 필요한 것만 사고,
외식이나 문화생활은 가급적 삼가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젊었을 때도 돈을 마음대로 못 썼는데 나이들어 이게 뭐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
때론 제 자신이 한심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정이 이러하다 보니,
일부러 근신하려 하지 않아도 자연히 근신하게 되고,
억지로 경건하게 보이지 않으려 해도 저절로 경건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아마 은근히 노는 것 좋아하는 나를,
하나님께서는 돈도 꼭 필요한 만큼만 주시고, 건강도 꼭 필요한 만큼만 주시며...
이렇게라도 친 백성으로 양육해 가시고,
나를 향하신 사랑을 나타내시나 봅니다.
언제나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는 방법과,
내가 하나님께 바라는 사랑은 틀리기 때문입니다.
나는 원하지 않아도, 하나님께선 나로 하여금 이 세상 정욕과 행락을 버리게 하기 위해,
돈이 많기를 바라는 세상의 헛된 소망을 버리고, 구원의 복스런 소망을 갖게 하기 위해...
하나님의 나타나심만을 간절히 기다리게 하기 위해,
억지로라도 선한 일만 하게 하기 위해,
윗 권세에 순종하는 낮아짐을 경험케 하기 위해...
이런 방법으로 사람 사랑하심을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내일은 또 불평할지라도,
오늘은 이렇게 나를 양육해 가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지금도 어리석고,
어리석기에 속고,
각색 행락을 원하고
투기와 가증과 미움과 훼방이 있지만...
포기하지 않으시고,
나의 행위대로 구원하시지 않고,
오직 긍휼하심으로 사람 사랑하심을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어떻게 행하시든지,
그것은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며, 후사를 만드시는 것임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그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을 하신...
나를 위해 목숨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