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9일 목요일
마태복음 21:1-11
멍에를 잘 지는 나귀가 되고 싶어요.
예루살렘에 가시기 위해 두제자에게 예수님께서는 맞은편 마을에 매어있는 나귀와 새끼나귀를 내게로 끌고오라 말씀하십니다. 예루살렘에 입성하니 온 성이 소동하며 환호합니다.
맞은편 마을의 나귀처럼 멀리 있더라도잘 매어 순종하고 있나요?(2절)
오늘 말씀은 잘 매어 주님께 쓰임받는 인생이 되라는 메세지입니다. 그러나 저는 본문의 나귀처럼 멍에를 잘 지고 있지도 않았고, 늘 앞서 보이려는 인정중독과 초라하게 보이지 않으려는 안목의 정욕을 장착하며 말씀없이 살아온 어리석은 인생이었습니다. 십자가처럼 자기부인 없이는 구원도 없는데 아내라는 십자가를 벗어버리고 남들이 생각하는 틀에 저를 가둬 서서히 말려죽이는 무의식의 자살로 내몰고. 안목의 정욕으로 보기 좋은 것만 늘 지향했던 죄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적으로는 결코 해석되어 알 수 없는 반대편의 마을, 조용히 매어있는 나귀와 나귀새끼를 타시려고 두제자에게 끌고 오라 하십니다. 주님이 쓰시는 것은 바로 잘 매어 순종하고 있는 몸집이 적은 나귀새끼입니다. 연약한 자, 순종하며 주님의 때를 기다리는 볼품없는 새끼나귀를 타고 사명의 길로 나아가십니다. 저는 이전엔 이해하기 어려워 #039왜#039만 외치던 영적 소경에서 이제야 겨우 주의 뜻을 알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믿음을 주신 것도 하나님, 나를 살게 하신 것도 하나님, 태어나게 하신 것도 하나님이신데 순종하지 못하고 그 뜻을 알려고 하지 않았던 어리석고 완악한 내 모습을 직면하게 됩니다.
최근 살고있는 평택에서 대전까지 주중에 매일 목공일을 배우러 다닙니다. 예전에는 관심도 없던 일이 이제야 호기심이 폭발하여 즐겁게 배우고 있습니다. 거리는 멀지만 지칠만 하면 도착하는 거리이기에 가자! 가자!를 외치며 잘 배우려 합니다. 오래 배울 순 없어도 주께서 주신 작은 기회라도 생활에 보탬이 된다면 성실히 배우고 널리 베풀 수 있도록 마음을 먹겠습니다.
가난한 자에게 복이 있다 하셨지만 주일날에 종종 싸우는 우리 가정은 결코 가난하지 않습니다. 경제적으로 다소 어려워졌다 하여도 내안의 교만과 혈기로부유해져 천국에 가기 어려운 자가 우리 가정입니다. 오늘도 내죄에 대해 애통한 마음으로 멍에를 잘 지도록, 교만하여 부유해지지 않도록 목장식구들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주여, 저를 긍휼히 여겨 회개의 길로 인도해주시고 멍에를 잘 지고주의 뜻을 잘 헤아리기 위해 말씀이 들리도록 역사하옵소서. 교만하여 부유해지지 않도록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내와는 아침시간과 주일에는 싸우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쓰겠습니다.
배우는 시간에는 내욕심을 내려놓고 주께서 주신 시간과 기회를즐겁게 여기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