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
작성자명 [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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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0.02.02
내 인생을 그래프로 그려보면
한 없이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3년 전부터 정말 급한 오름세로 돌아 섰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 그래프가 온전하게 유지 되지 못하고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는 것 같습니다.
죄를 고백하고 주님 앞에서 섰을 때 은혜와 평강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세상이 달라 보였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내 모습을 보면
정말 무엇 하나 된 것이 없습니다.
그렇게 주님을 바라 보며 달려 왔는데 문자적으로라도
주일, 수요, 목장 예배 하나 빠지지 않았는데 하는 마음에
주님에게 섭섭함 마저 느낍니다.
세상적으로 뭐 하나 내 세울 것 없는 내 모습이 마냥 초라합니다.
요새 무슨 행사만 다녀 오면 이상하리만큼 어깨가 늘어집니다.
마치……라헬을 보고 주눅 드는 레아처럼.......
잘 나가던 전 직장 동료의 소식에도 바짝 위축이 됩니다.
내년이면 불혹의 나이를 바라 보고 있으니
얼마나 회사 생활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고
모아 놓은 물질이 없으니 이후 장래도 걱정이 됩니다.
또 가정을 가지고 있지 못하니 나중에 독거 노인이 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단란한 가정을 보면 나도 모르게 시기가 납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3년 동안 주님을 바라 보고 왔는데
왜 내게 표적을 보여 주시지 않는 것이냐며 종주먹을 들이댑니다.
내 미래를 상각하면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 같습니다.
그런데 내가 ADHD 검사를 받던 날
나를 상담하던 의사선생님도 나 정도면 직장생활 하기 힘들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실수가 많고 부족한 것이 대부분인데 한 두어가지 남들에 비해 잘 하는 것 때문에
여태 버틴 것이라고 말씀을 드리긴 했지만,
정말 제가 생각해도 내 능력으로 직장 생활을 한 것은 아닙니다.
실수 투성이에 남들이 1시간이면 할 일은 하루 종일 해야 하는 일이 허다한데.....
포장만 그럴 듯했지 내용은 부실 그 자체였습니다.
승자와 패자만 있는 이 경쟁사회에서 그래도 잘하는 것이 있게 하셔서 우리를 남들에게 줄 것만 있는 인생이 되게 해주신다는 주일 말씀처럼 제게도 그리 하셔서 여태 살 수 있었던 것을 잊고 이리도 염려하고 불안해 하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나를 이끄신 주님이 나의 신뢰하지 못하고
최근 말씀을 경으로 보고
자꾸 세상적 근심에 사로 잡혀
끊었던 술을 다시 입에 대고 세상의 귀신의 거처가 되어 버린
나의 마음을 고백합니다.
한가지가 만 가지라고
말씀을 소홀하게 보니 영이 무너지고 영이 무너지니
육이 금새 무너짐을 깨닫습니다.
다시 말씀으로 무장해서
처음 주님을 만났을 때 그 첫사랑을 다시 회복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나를 인도하신 주님이 오늘도 내일도 끌어 주실 것을 믿으며
주님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