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8일 화요일 (주제큐티 / 누가복음 5:1-11)
제목 : 제자를 부르듯 나를 부르신 예수님
내용요약 : 예수님은 시몬에게 깊은데서 고기를 잡으라 말씀하시고, 시몬은 그대로 하여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고기를 잡습니다. 시몬 베드로는 예수님의 능력을 보고, 자신의 죄인됨을 고백하며 예수님께 떠나 달라고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과 함께 시몬 베드로를 제자 삼으시니, 베드로가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라갑니다.
질문하기 : 예수님은 왜 시몬에게 #039베드로#039라는 새로운 이름을 주셨나?
예수님은 왜 시몬을 첫번째 제자로 택하셨을까?
시몬은 왜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라갔을까?
묵상하기 : 예수님은 왜 시몬을 제자로 택하셨을까?
오늘 말씀에서 시몬은, 예수님이 시키는대로 깊은 데로 가 고기를 잡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능력을 본 뒤에는 예수님의 무릎 앞에 엎드려 죄인됨을 고백하고, 예수님의 제자가 됩니다.
제가 만약 시몬처럼 예수님을 만나게 된다면 예수님이 시키는대로 할 수 있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처음 만났다면 그럴 수 없었겠지만, 예수님께서 무리를 가르치셨으니, 그 가르침이 와 닿았다면 아마 시몬처럼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과연, 예수님이 시키는대로 해서 기적을 맛본 뒤, 죄인됨을 고백할 수 있었을까? 그건 아닐 것 같습니다. 수치스러움을 보이기가 싫고 낮아지는 게 싫어서, 죄인이라는 고백은 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시몬이 예수님의 제자가 된 것은 순수함 때문인 것 같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르시는 대로 행하며, 예수님의 능력을 보고는 바로 무릎 아래에 엎드리는 낮아짐을 보였거든요. 이것저것 계산하지 않고, 말씀하시는 대로 듣고 행하면서 주님을 따랐으니 주님 보시기에도 좋았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함이 없습니다. 때문에 영접하기 전, 친구나 직장동료, 친척 등 수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주님의 뜻을 알려줬고, 전도서와 성경책, 관련 서적들을 받았지만 전혀 읽지도 않았으며, 심지어 이사를 할 때는 당근에 팔거나 버리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자기 의와 자기 열심이 강했기에, 잘 살아보겠다는 마음에서 굿을 하고 사주를 봤습니다. 무속 신앙에 기대 제 인생을 제 마음대로 제단하려고 했습니다. 개명을 해도 인생은 풀리지 않았고, 아무리 부적을 써봐도 결혼은 되지 않았습니다. 답답하기만 했습니다.
그러다가 기어코 무속인에게 발목이 잡혔습니다. 제발 날 좀 놔달라고, 연락하지 말라고 해도 끊어지지 않았고 두려움과 무서운 마음이 들어서 답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정답이 아닌 오답 속에서 빙빙 돌다가 결국 저는 죽을 생각을 했고, 실제로 목에 끈을 감았을 땐 알 수 없는 마음에 눈물만 흘리면 통곡을 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주님을 전할 때, 단번에 주님을 만났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저는 시몬과 같은 순수한 믿음과 제 죄를 볼 줄 몰라서, 이런 광풍이 없었으면 주님을 온전히 믿지 못했을 겁니다.
주님께서는, 시몬에게 깊은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고 하십니다. 밤새 수고한 시몬은 헛수고일거란 생각도 했겠지만, 결국엔 말씀에 의지해 그물을 내립니다.
시몬은 믿음으로 했지만 저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어려움 속에서 주님을 만나긴 했지만, 주님은 제 눈 앞에 짠하고 나타나지 않으셨으며, 때문에 저는 정말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거든요. 그렇지만 시몬이 그물이 찢어지도록 고기를 잡은 것 처럼, 주님께서는 말도 안 되는 상황들로 제 문제를 해결해주셨습니다. 목장에서는 인간적으로 도움을 받았고, 목자 언니를 통해 영등포로 임시 숙소를 정할 수 있었으며, 노원 아파트를 빠르게 세주고, 저도 알맞은 집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또 경찰에 신고를 하며 평생 처음으로 조서를 쓰기도 했는데, 경찰들도 모두 제 편이 되어주고 연말에 선물까지 챙겨주며 마음을 써줬습니다. 그리고 심리 상담도 병행됐는데, 다행히 제 상태는 10주의 시간 동안 빠르게 좋아졌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고 보니, 저 역시 예수님의 무릎 아래에 엎드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매일 매일 저의 죄인됨을 고백할 수밖에 없었고, 잘못을 인정하게 됐습니다. 제 죄가 너무 커서 용서받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어찌됐든 계속해서 기도하고 눈물로 용서를 구하며 주님을 찾았습니다. 시몬 베드로와 다른 점이 있다면, 이런 경험을 하고 나니 주님과 늘 같이 있고 싶어서, 저는 주님께 저를 떠나가지 말라는 기도를 드렸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주님이 저를 떠날까봐 무서웠습니다.
저는 어리석고 지혜가 없어서 주님이 주시는 직접적인 음성을 듣고 싶어합니다. 예수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듯이 말이죠. 하지만 지금은 굳이 그 음성이 아니더라도, 주님께서 저를 안아주신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저는 그들처럼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를 따를 수 있을까요? 지금 마음으로는 그러고 싶으며, 또 그럴 수 있을 것 같지만, 51대 49 얘기를 하도 많이 들어서 그런지, 대답하기가 조심스럽습니다. 지금은 주님만 바라보겠다며 마음에 은혜가 가득하지만, 하루 자고 나면 또 모를 일이니까요. 그렇지만 주님이 부르신다면 저도 따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적용하기 : 요즘 큐티 나눔을 할 때, 저의 교만이 나오는 것 같아서 계속 공유하는 게 좋을지 고민을 했는데, 그래도 목장에서 격려를 해주시니 평일에 매일 큐티 나눔을 하겠습니다.
큐티 나눔을 할 때 제 죄를 보는 것에 더욱 집중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도하기 : 사랑과 은혜의 주님, 세상 가장 큰 죄인인 저를 자녀로 불러주셔서 저의 죄를 돌아보게 해주시니 고맙습니다. 죄를 고백하고 회개를 하면서도 밤낮없이 죄 짓는 저를 용서해주시옵고, 제가 최대한 죄를 덜 짓도록 저를 연단해주시옵소서. 굳은 몸과 마음으로 오직 주님만 바라보고, 시몬 베드로처럼 주님만 따를 수 있는 제가 되기를 원합니다. 시간이 흘러도 제 마음에 예수님을 만난 첫 순간의 믿음이 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님, 제 마음에서 두려움과 염려를 지워주시고, 앞서 가시며 따를 수 있도록 말씀을 주셔서 이 또한 감사합니다. 주님의 모든 것에 깊이 감사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