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7일 월요일
제목 : 주님의 선한 뜻을 모르고
본문요약 : 예수님은 천국을 포도원의 집 주인 같다고 하십니다. 하지만 먼저 온 품꾼들은 나중에 온 품꾼들과 같은 품삯을 받자 집 주인을 원망합니다. 주님은 나중온 사람에게 너와 같이 주는 것이 내 뜻이라고 하십니다.
질문하기 :
왜 나는 복음 전하기를 어려워하나?
왜 한 영혼을 구원하는 게 중요한가?
왜 나는 생색이 나고 교만해지는가?
묵상하기 : 왜 나는 생색이 나고 교만해지는가?
오늘 말씀에서 포도원에 먼저 온 품꾼은 나중온 품꾼과 같은 품삯 받는 것에 원망을 합니다. 이것이 주님의 뜻인지도 모르고 말입니다.
저는 오늘 아침에 건강검진을 받고 왔습니다. 그런데 혈관이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기에 채혈을 하기 전이면 담당 간호사에게 늘 이야기를 합니다. 혈관이 잘 안 보인다고요. 오늘도 그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담당 간호사가 몇 번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해보라고 하더니 '안쪽에 좋은 혈관이 있어요.'라고 했습니다. 그 한 마디는 반가웠지만, 제 마음에서는 금세 #039그럼 이전에 간호사들은 왜 이런 얘기를 안 해줬지? 실력이 없는 사람들인가?#039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알려주면 그냥 고마워하고 끝내도 되는데 말이죠.
그리고 집에 왔더니 아빠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순간 전화가 왔을 때, 액정에 #039아빠#039가 뜬 걸 보고 마음이 복잡했습니다. 전에는 제가 아빠에게 전화도 잘 했는데, 언제부턴가는 남자친구에게 연락을 더 많이 하고, 또 아빠에게는 매일 아침마다 카톡으로 #039큐티 노트#039를 보내드린다는 이유에서 전화하는 횟수가 크게 줄었기 떄문입니다. 아빠와 통화를 하며 죄송한 마음이 들었고, 주님께는 부모님 구원을 기도드린다고 하면서 실상 제 생활에서는 적용되지 않는 모습에 회개가 됐습니다.
오늘 느낀 점이 많지만, 이런 것보다 가장 큰 건, 나중 온 자인 제가 생색을 내려 한다는 겁니다. 주님께 받은 은혜가 커서 마음도 편하고, 염려도 없이 지내는데- 요즘은 묵상을 하다보면 뭔지 모르게 진짜 회개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마치, 나눔을 위한 회개를 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저 몇 번의 찔림을 느끼고 깨달은 걸 가지고 회개했다는 거창한 표현을 쓰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이런 생색이 나는 건, 제가 저를 드러내고 싶고, 뽐내고 싶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교만함과 자기 의가 살아있어서요. 그러다보니 제가 제대로 회개를 하는 건 맞는지, 이런 묵상 나눔이 의미가 있는 건지, 요즘은 좀 고민이 됩니다.
적용하기 : 아빠에게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전화하겠습니다
어제 구입한 큐티책은 모두 큰 사이즈인데, 제껀 작은 사이즈라 바꾸고 싶지만 바꾸지 않고- 큰 걸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주겠습니다.
기도하기 : 주님, 저는 주님의 뜻도 모르면서, 주님께서 해주신 것에 대해서도 생색을 내려고 합니다. 저의 교만이 눌리고, 저의 의가 꺾여서 생색 대신 감사를 전하는 제가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제가 먼저 온 품꾼처럼 주님을 원망하지 않고, 하루하루를 기쁘게 받아들여서, 기쁜 마음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주님의 뜻을 모르지만, 주님께서 저를 주님 뜻에 맞는 사람으로 만들어주시길 기도드립니다. 저를 저보다 더 잘 아시는 주님께 기대고, 주님의 선한 뜻에 기대며- 오늘 하루도 잠잠하고 기쁘게 살아가길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