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운 나의 미래
작성자명 [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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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0.01.20
지금 나에게
너는 무엇이 가장 두려우냐고 물으신다면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요 라고 대답할 것 같습니다.
지금은 그런대로 번듯한 직장생활을 하는 것 같은데
우리 업종이 생존 기간이 그렇게 길지 않은 것을
감안해 본다면……내가 지금 이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은
길어야 4-5년입니다.
그런 저런 생각을 할 때면 가슴이 딱 막혀 오고
답답하기만 합니다.
남편과 자녀가 있는 것도 아니니
죽을 때까지 내 손으로 벌어 먹고 살아야 하는데
직장 생활 이후를 준비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이것을 배워 볼까 저것을 배워 볼까 마음이 분주합니다.
그런데
내가 이런 저런 근심에 사로 잡혀 있을 때
심히 영적으로도 다운이 된다는 것입니다.
수위를 넘어서는 근심은 가시가 되어
내 모든 양분을 빨아 먹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주님은 죽은 소녀를 살리듯
저를 살리셨습니다.
생각하면 내 인생은 살아도 산 것이 아니었습니다.
문둥병자가 되어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고
추해져만 갔습니다.
빚이 있어도 감각이 없이 썼고
미래 따위는 생각하지도 않았습니다
죄의식도 없었고 그래서 삶은 더욱 엉망이 되어 갔습니다.
1999년 결혼하고
2000년 이혼 한 뒤에 꼭 7년을 방황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나는 인생에 가장 꽃다운 시절을
허무하게 보냈습니다. 그런 내 삶의 결과 내 오늘입니다.
하지만 우리들 공동체에 와서
예수를 인격적으로 만나 긴긴 방황의 생활을 접었습니다
술도 끊고 빚도 갚고 물질도 모으고 있는데
오늘 나는 나를 살려 주신 주님께 감사하지 못하고
방황했던 시절을 생각하며 후회하며
미래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을 잘 살지 못합니다.
나를 살리신 주님이 나의 미래도 이끌어 주실 것이란
믿음이 적음을 고백합니다.
믿음으로 병이 낫고 구원을 받은 혈루증을 앓던 여인과
믿음으로 딸을 살린 아버지와 같은
믿음이 제게는 없습니다.
연초가 되니,
각종 학원 광고나 회사 분위기게 휩쓸려
중심을 잡지 못했음을 회개합니다.
그리고 올 한해는
더욱 말씀으로 자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가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주님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