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안이 어두우면 하나님이 안보인다.
예수님이 바로 곁에 계셔도 그분이 도무지 보이지 않는다.
다만 거친 파도만이 보인다.
눈앞에 당장 밀어닥치고 있는 큰 놀과 풍파만 보인다.
그럴 뿐이다.

그래서 안절부절한다.
죽겠다고 아우성을 친다.
불안해하며 살려달라고 몸부림을 친다.
영안이 어두우면 그렇다, 그렇게 된다.
영안이 어두우면 잘못된 간구를 한다.
거라사 광인에게서 귀신을 쫓아내신 예수님을 보고도,
제발 떠나가 달라고 간구를 한다.
제발 더 있어달라고 옷깃을 꺼집어당겨도 모자랄참에,
자꾸만 밀어내기, 쫓아내기를 한다.
영안이 어두운 까닭이다.
그래서,
귀신을 쫓아내고 악령을 밀어내어야 할 판에
오히려 예수님을 쫓아내고 떠나가 달라고 떼를 쓴다.
영안이 어두우면 그렇게 된다.
분별력을 잃게 된다.
그래서 갈 바를 알지 못한다.
오늘 마태복음 8장 23-48절을 보며, 영안이 어두운 사람들을 묵상한다.
오늘도 하루가 밝았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이 하루도, 한 주간도
영안을 밝혀달라고 기도한다.
영적 눈이 환히 뜨여서
해야 할 일과 하지말아야 할 일,
해야 할 말과 하지말아야 할 말,
그리고,
갈 곳과 가서는 안될 곳을 분별하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영안이 어두우면 할 수 없는 일이다.
영적 소경이 되어서는 도무지 구분할 수 없는 일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또 아버지를 부른다.
믿음이 작은 자가 되지 않게 해달라고,
어리석은 유대인의 하나가 되지 않게 해달라고,
예수님과 함께 있으면서도 전혀 깨닫지도 눈치 채지도 느끼지도 못하는
아둔하고 어리석은 미련퉁이가 되지 않게 해달라고 또 아버지를 부른다.
예수님의 이름을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