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물)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이 예물로 드릴 것을 알려주시는데 그 재료들은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겐 쉽게 구할 수 없는 값비싼 자원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출애굽 하던 날, 애굽 사람들로부터 이 물품들을 취했고, 이로써 이 물품들은 하나님을 위해 쓰일 거룩하고 구별된 예물이 됩니다. 내게 있어 모든 것은 결국 주님이 주신 것이므로 주를 위해 쓰일 때 가장 빛이 납니다.
*내가 보물처럼 귀하게 여기는 것들은 무엇이고 그것을 어디에 쓰고자 합니까?
-보물처럼 여기는 건 돈, 옷, 화장품? 특히 돈을 제일 귀하게 여겨 그동안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헌금하는 것보다 제 물욕을 채우기 바빴습니다.
주일에 기쁜 마음으로 하나님께 저를 선물로 보내주셔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헌금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보물처럼 여기다 보니 상태는 거의 새 거인데 집에 쟁여두기만 하고 모아두었던 물건들은 저보다 정말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눔 했습니다.
옷은 생활고에 시달리는 아기 엄마들에게,
화장품은 한창 꾸미고 싶은데 용돈이 부족해서 화장품을 못 사는 청소년들에게.
내가 보물로 여기는 것들을 기쁜 마음으로 나누는 행동마저 하나님께서 성령님을 보내서 나보다 더 필요로 하고 힘든 사람들에게 도와주자는 마음으로 나눔을 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보물처럼 여겨 모아둬 봤자 먼지만 쌓일 뿐, 나보다 정말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준 것처럼 하나님께 기쁜 마음으로 예물로 바치는 것보다 더 값지고 빛나는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성소는 #039거룩한 곳#039 즉, #039구별된 곳#039을 말합니다.
어떤 장소가 거룩하게 구별되는 것은 외적 조건이 아닌 하나님께서 거하신다는 이유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드린 예물로백성의 손으로 주님을 위해 성소를 지으라 하시고
주님이 보여주시는 모양대로 짓게 하십니다.하나님이 택하신 나도 그렇고요.
*어떤 모양의 인생을 짓고 싶습니까? 가정에서 내가 감당해야 할 역할은 무엇입니까?
- 옛날에 제가 그리던 인생은 역시 세상적 성공이었습니다. 아기 때부터 그림 그리는 걸 좋아했었고 애니메이션 영화 '뮬란'처럼 월트 디즈니, 픽사, 드림웍스 같은 유명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한국 역사가 담긴 애니메이션 영화를 만들어내는 게 제 기나긴 꿈이었습니다.
고등학생 때 미술을 가르치던 학원 원장님의 권유로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사립 예술대에 들어갔었습니다. 그때가 제가 살던 인생 중 제일 세상적 성공을 누렸던 때이지않았을까 싶습니다. 화려하고 성공적이고 음란하고.
학교생활을 진전하던 중, 아버지와 어머니의 이혼 소송이 시작되면서 8살 때부터 계속 방치해왔던 우울증과 가정사로 인해 한꺼번에 정신 건강이 악화되면서 계속 누적되는 무기력증으로 인해 긴 유학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들어왔었는데 그때 정말 아무 생각도 없었습니다.
그동안 제 인생은 계속 흑백이었습니다. 컬러풀했던 제 미래는 한순간에 백지 한 장이 돼버렸었고 자기 연민과 나태와 무기력증과 우울에 빠져 한편으로 엄마를 욕하고 하나님을 피했었습니다.지금 생각해 보면 하나님께서 다 이유가 있으셔서 저를 한국으로 다시 데리고 오신 게 아닐까 싶고 오히려 저는 지금 한국에서 살고 있는 게 참 감사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동안 그림 그리는 것도 피했었습니다. 펜과 종이만 있으면 하루 종일 손이 아파도 그림을 그렸었는데 그만큼 그림을 어떻게 그렸었는지 까먹기도 하고 다시 시작하는 게 너무 겁이 났습니다.
*지금은 어떤 모양의 인생을 짓고 싶냐면 저같이 이유 없이 고통받고 학대받고 고난을 겪는 아이들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치유가 되게끔 그림을 그리는 인생을 지어나가고 싶습니다.
*가정에서 내가 감당해야 하는 역할은,
내가 좀 더 인내하고 엄마를 이해해 줄줄 아는
착한 딸? 엄마랑 저랑 대화하는 스타일이 많이 다르다 보니까 대화로 인해 다툴 때가 종종 있습니다.
엄마는 말을 빙빙 돌려서 그림처럼 풀어서 얘기하는 편이고 저는 바로 직구로 꽂아내리는 스타일인데 대화할 때마다 제가 굉장히 답답할 때가 많아요.
그리고 저는 또 싸우면 그때 그 자리에서 바로 대화로 풀어서 바로 끝내는 편이 좋은데 당신은 대화 회피형이어서 더욱더 갈등이 커질 때가 많습니다. 기분이 안 좋으면 뭐 때문에 화났는지 대화하고 협의해서 해결책을 내면 될 것 같은데 그 과정이 너무 싫어서 매번 대화 도중에 당신 할 말만 하고 사라지시는데 그럴 때마다 저는 화를 혼자 삭여야 했고 혼자 말없이 울어야 했습니다.
근데 이것도 생각해 보면 제 감정만 소중히 생각하고 자기 연민에 빠졌던 게 컸던 거 같아요.
조금 답답하더라도 인내를 가지고 대화를 들어주고 내 말이 끊기더라도 기분 나빠하지 않고
욱하지 않고 대화가 잘 오고 갈수 있게 하게끔 융통성 있게 소통할 수 있는 딸의 역할을 하며 가정을 화목하게 유지할 수 있는 바람입니다.
솔직히 많이 힘들어요. 아빠랑 엄마가 별거 중이고 아빠랑은 연락 안 한 지 7년 이상 됐다 보니 집의 가장은 엄마가 맞는데 가끔 대화하다 보면 정신적 가장은 엄마가 아닌 제가 정신적 가장인 거 같아요.
엄마가 다른 집사님들이나 부목 저분들에겐 공감을 잘해주시고 얘기를 잘 들어주시는데 정작 저랑 대화할 땐 제 얘기에 공감을 잘 안 해주세요.
엄마도 아세요, 제가 정신적으로 공감해 주길 원한다는 걸 알지만 그걸 못하세요. 당신 입으로도 그걸 할 줄 모르겠다고 말씀하셨었고요.
서로 힘든 걸 공감해 줘야 하는데 엄마 입장에선제 쪽에서 져주고 제 쪽에서만 공감해 주길 바라는 게 좀 큽니다.
대화가 매번 #039너만 힘들어? 나도 힘들어.#039 이런 식이라서 대화가 잘 안 통하고 매번 싸움의 끝은 제가 항상 미안하다고 져주고 사과합니다.
가정에서 제가 해야 할 역할은, 정신적 공감을 엄마가 아닌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얻고 인내를 가지고 엄마와 대화가 잘 되게끔 엄마를 이해할 수 있는 정신적 가장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