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8일 고전 6:1~11 [큐티인 묵상간증] 소송의 문제(닮은꼴 인생)
고전 6:너희가 피차 고발함으로 너희 가운데 이미 뚜렷한 허물이 있나니 차라리 불의를 당하는 것이 낫지 아니하며 차라리 속는 것이 낫지 아니하냐
우리가 공동체에서 서로 고발하는 것 자체가 이미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뚜렷한 허물임을 깨닫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바울은 우리가 피차 고발할 바에야 차리리 불의를 당하는 것이 낫다고 가르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유업을 받은 자로서 날마다 거룩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지난 번 폐의 핏줄 터진 것을 시술한 뒤 퇴원 후 2주 만에 결과를 체크하려고 진료를 받았는데 입원할 때 찍은 CT 상에 오른쪽 겨드랑이에 임파선이 왼쪽 보다 크게 붓고 검은 점이 보인다며 암이나 악성 종양일 수도 있으니 정밀검사를 받아보라고 해서 그부분의 조직을 떼어 1주일 후에 결과를보러 어제 갔습니다.
남편은 많이 걱정을 하며 혹시 암이라도 염려하지 말라며 위로를 했고, 나는 치유의 하나님을 믿으니 고쳐주시면 감사하고 그리아니하실지라도 주님의 뜻이 계실거라며 이번 주 말씀이 [성령의 권한]인데 암까지 주시면 권한이 클것이라며 안심을 시켰습니다.
다행히 결과가 암도 악성 종양도 아니라며 올해 안에 초음파를 찍어보면 크기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갈때와 달리 홀가분한 마음이 되어 결과를 기다리는 딸들과 형제들에게 먼저 사실을 알린 뒤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사람의 마음이 별 이상 없다는 말을 듣자 입원실에서 내려다본병원 뒤쪽 길이 궁금했습니다.
다음에 핏줄이 터지면 집가까운 병원에 가서 시술받으라고 해서우리 동네에 위치한 유일한 종합병원인데 우리집은 이쪽 끝 평지고 병원은 저쪽 끝 산자락에 위치하여 좀 멀기는 해도건강한 사람이라면 걸어서도 다닐 만한 거리였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3층에서 내려 동문으로 나와 뒤쪽 길에 내려 서니 마침 병원 셔틀버스가 지나갔습니다. 우리 부부는 버스가 가는 길로 천천히 걸어내려왔습니다. 동네가 깨끗하니 새 아파트가 들어서 있고 차가 다니는 큰길 뒤쪽 길을 걸으며발걸음도 가볍게 걷다가 힘들면 잠시 길옆에 앉았다가 내려왔습니다.
그대로 걸어서 집에 와도 대단한데, 문제는 중간쯤을 지나니 이따금 가던 재래시장에 성황리 큰 마트가 보였습니다. 남편은 그곳에서 흠있는 과일을 주로 샀고 나는 고기와 야채를 잘 샀습니다. 갈 때와는 달리 남편은 흠과를 보자 사고 나는 고기 종류와 야채를 좀 샀는데 거기서부터 우리 부부는 피차 고발함으로(고전 6:7) 서로 원망하는문제에 부딪쳤습니다.
처음부터 배달을 시켰으면 될 텐데 남편은 힘이 좋아 등에 지고 손에 들고 다니던 습관대로 가지고 오는데 과일 상자를 묶어준 테프가 끊어져 들고오기가 힘드니아내보고 뭘 그리 많이 샀냐며짜증을 냈습니다. 어제따라 배낭도 작은 걸로 메고 갔는데 터지게 넣었지만 어찌할 수가 없으니 과일 상자를 한쪽 어깨에 메고아내가 무거운 것을 못드니 한 팔에 걸치고 나보다 앞서 갔습니다.
나는 오랜만에 기분이 좋아걸었더니 발도 아프고 등이 아픈데 말도 못하고,딸들이 추석이라고 과일을 종류대로 보내줘서 냉장고에 넣고도 남아 밖에 두었는데 뭘 그리 무겁게 많이 샀나 싶었습니다. 사람이 아플 때에는 돈이 들어가도 아깝지 않던 것이 조금 살만하니 둘 다 싼 물건을 보니아끼는 습성이 발동하였고 문제가 생기자서로를 고발하며 원망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쯤 지나니 남편이 뒤따라오는 아내가 걱정이 되었는지 과일 상자를 아파트 벤치에 두고마중을 왔습니다. 아까 등에 진 베낭에 억지로 넣은 액젖 병이 보이지 않아 병은 뺐냐고 묻자 모르겠다고 하더니 뒤돌아 상자를 둔 벤치로 향하였지만 길에도 없었습니다.
먼저 올라가든지 기다리든지 마음대로 하라며 남편은 왔던길을 되돌아 갔고 나는 벤치에 앉아 주님~ 부르며 회개를 하였습니다. 새벽에 큐티하며 탐심의 죄를 회개했는데 몇 시간이 못 가서 같은 죄를 지었으니 우리 부부의 아끼는 습성은 하나님도 못 말리셔서 이런 일을 겪는구나싶었습니다.
액젖을 잃어버려도 택시타고 온 셈치자, 이젠 재활용이나 흠과를 먹지 않아도 될 만큼 부어주셨는데 맨날 빵 공장 앞에가서 빵 하나주~ 구두 공장 앞에 가서 구두 하나주~ 하는 우리 부부의 모습은정말 닮은꼴 인생입니다.
한참을 앉아 주님을 부르고 회개하며 새롭게 결단하고 있는데 남편이 멀리서 액젖 병을 흔들며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그정도는 손해봐도 되는데... 하나님은 길에 떨어진 액젖 병을 사람들 눈에 띄지 않게 하시고 깨달음 주신 후돌려주셨습니다.와~ 할렐루야!!!
적용하기- 과도히 아끼는 습관을 버리고 좀 편히 즐기며 살도록 힘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