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라 자손의 자복
작성자명 [원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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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0.01.05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 하였으니><마 3:2>
<자기들의 죄를 자복하고 요단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더니><마 3:6>
지난 해 12월 30일 수요예배 말씀은 다음날인 31일의 본문인 <시편 84편>으로 나누어 주셨습니다.
고라자손은 레위의 증손이며 모세의 사촌인 소위 로얄 페밀리로 특권을 누리면서도 권위에 도전하고 아론과 모세를 시기 질투하다가 산 채로 지옥에 떨어지는 무서운 형벌을 받았고,
모두 멸절된 줄로만 알았는데...
은혜로 남겨진 자손이 있어서 ‘깃딧’으로 부르는 기쁨의 찬양이라고 하십니다.
포도주를 짜서 틀에 넣을 때 부르는 노래
포도가 틀에 들어가서 쥐어짜지는.....고통의 십자가를 통과한 후
눈물 골짜기로 통행하여 마음에 시온의 대로를 얻은 자가
절로 터지는 찬양의 기쁨을 안 자가
주의 장막(임재)를 사모하며 초라한 ‘성전 문지기’ 일이 기쁨임을 찬양한다고 하십니다.
직분타령이나 하고 교회에 보기 싫은 사람이 있으면 고라자손이라 하십니다.
오늘 나에게 닥친 광풍이 조상의 죄임을 알고 회개해야 한다고 하십니다.
상처 많은 사람이 남을 공격하지 않으면, 자기를 찌른다고 하십니다.
정직을 알려면 ‘거짓’을 알아야 한다고 하십니다.
거짓이란......
사실과 자신의 의견을 구별하지 못하는 것....
소문을 퍼뜨리며 지나치게 말이 많은 것...
진실을 말해도 책임지지 못하는 것....
한계를 뛰어넘는 약속... 등 이라고 하십니다.
가치관이 변해야 하며 양육과 훈련이 필요하다고 하십니다.
모세와 하나님을 반역한 패역한 집안이라는 손가락질을 감수하고 눈물골짜기를 통과할 때
생명책에 오르고 약재료가 되어 쓰임 받는다고 하십니다.
말씀을 들으며 찔림을 받았습니다.
저의 몸에 밴 교만함과 패역함의 원인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 신앙의 뿌리인 친정이 과연 고라와 그 자손이 아닐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저의 친정 부모님께서는 엄격히 따지면 2대째 모태신앙으로,
아브라함에게 하신 하나님의 언약으로 인해 이삭이 엄청난 축복을 거저 받으며 영안이 어두웠던 것처럼...... 할머니와 하나님의 언약의 혜택을 누리며 평생을 평안히 사셨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주일 성수만 의무적으로 하며..... 세상적이며 전통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안일하게 신앙생활을 하다가 가장 기대가 컸던 장녀인 제가 여고 2학년의 나이에 불교로 개종하며 하나님께 버림받는 사건이 터졌었지요. 마치.....
야곱이, 무사히 돌아오게 해주시면 벧엘로 돌아와 성전을 짓겠다고 한 자신의 서원을 잊어버리고
라반과 형 에서의 위협으로부터 해방된 후 <숙곳에 이르러 자기를 위하여 집을 짓고 짐승을 위하여 우릿간을 지으며> 평안히 가나안 땅에 이르자 세겜성 앞에 장막을 치고 정착하였다가 외동딸 디나가 세겜에게 강간을 당한 것처럼.......
부처상 앞에서 머리 깎고 승복을 입고 목탁을 치는 저의 모습을 본 후에야
부모님은 통곡을 하며 벧엘을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아버지는 하나님의 두려움을 알게 되었고
어머니는 세상친구들을 끊고.... 세상 오락을 끊고.... 손톱의 매니큐어를 지우고.....
벧엘로 올라가셔서 성전을 짓기 시작하셨습니다.
회개와 새벽기도로 엎드린 어머니에게
하나님께서는 야곱에게 벧엘로 올라가 단을 쌓으라고 하셨듯이
물질의 성전 짓기를 허락하시었습니다.
당시 방배동 저의 집에서 시작한 교회가 부흥되어 현재 건실한 교회에 이르기까지
저의 집안은 그 교회와 성장을 같이 하였습니다.
어머니는 교회 사역자들의 임명과 해임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게 되었고
성도들로부터 존경을 받았으며
동생들은 자부심을 가지고 교회를 섬기며
온 가족이(이방인인 저까지도) 교회의 로얄 페밀리로 온갖 축복과 은총을 누리는 것을
저는 목격하였습니다.
그 축복에 안주하여 누리는 동안
자신들만이 대우받아 마땅하다는 교만이 몸에 배고 있었고
고라 자손과 같은 패역한 반역심으로
주의 종을 판단하며..... 교회를 좌지우지하며......
그것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무서운 죄악인지도 모르는 문둥병이 심각해졌습니다.
내가 주의 종만 못한 것이 무엇이냐며
주의 종을 대적하고
신분에 합당한 대우와 직분을 요구하며
하나님의 진노를 샀습니다.
진노를 산 것조차 모르니.....진노를 산 것입니다.
아무리 성경을 읽고
수많은 좋은 말씀을 들어도
인격적인 예수님을 만나지 못하니
성령세례를 받을 수 없고
거듭나지 못하니
가치관도 변하지 않아
젖먹이 믿음이 전혀 자라지 못한 채
육의 나이만 먹어가니
더욱 완악하고 강퍅하기만 합니다.
제가 조금 과장되게 표현함을 감안하더라도
저 자신도 그 가족의 일원으로 알게 모르게 몸에 밴 특권의식과 교만함과 패역함이 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지난 31일, 드디어 하나님께서 간섭하시는 사건이 터졌습니다.
어머니께서 뇌경색의 초기 증상을 보이시고 병원에 입원하게 되셨습니다.
입원 후, 오히려 급성으로 병이 진행되며 오른팔이 마비되고 입의 말이 어눌해졌습니다.
몸을 움직이기도 힘들어 소변줄을 끼우고 꼼짝없이 몸을 남에게 맡겨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몇 년 전부터, 고혈압으로 미리 예고하셨지만.....
어머니는 너무나 자신의 건강과 하나님의 총애를 자신하고 계셨습니다.
어머니는 하나님을 경외함을 잊으셨고
남동생은 가나안 땅의 안일함과 풍요로움에 젖어
돈 우상으로 배가 불러서,
또 건강한 두려움을 잊었나 봅니다.
아버지는 연세가 드시면서 죽음을 두려워하게 되셨는데....
그 때문에라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시기는 하지만
때가 늦은 감이 안타깝습니다.
그 날, 송구영신예배를 드리는데.....
<시편 81편> 말씀으로 나누어 주셨습니다.
과거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 후 <두려움>을 잊었다고 하셨습니다.
<건강한 두려움>을 계속 가지고
<두려움의 제목>이 있어서 ‘기도의 제목’이 된다고 하십니다.
환경이 편해지면 두려움이 없어지며
가나안 땅에서 예배가 해이해지고 두려움이 없어졌다고 하십니다.
건강한 두려움 때문에 참된 예배를 드린다고 하십니다.
특히 11절부터 12절에서
<내 백성이 내 소리를 듣지 아니하며 이스라엘이 나를 원치 아니하였도다
그러므로 내가 그 마음의 강퍅한 대로 버려두어 그 임의대로 행케 하였도다>
바로 저와 저의 친정 식구들을 두고 하시는 말씀이었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이런 사람들은 오래 걸려서 돌아오게 되며
고라 자손처럼 수 천년 후에야 하나님 전 문지기가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직분 탐하는 소리를 하지 않게 된다고 하십니다.
삼 십년동안 온갖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거치고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살아서 생지옥(교도소)을 경험한 후
온전한 돌이킴을 받게 되었고
거듭남의 성령 세례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시편을 쓴 고라자손처럼
세상살이에 대한 관심은 끊어지고
주의 장막의 사랑스러움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음과 육체가 쇠약할대로 쇠약한 후에야
생존하시는 하나님께 부르짖게 되었습니다.
눈물 골짜기를 통과하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연약하고 악한 모습이 남아있는 저에게
주님께서 부어주시는 은총은 한량없으십니다.
마음에 시온의 대로를 허락하시고
주의 성전에 거하는 복을 허락하셨습니다.
그저
범사에 감사하고.... 감사드릴 일 천지입니다.
게으른 저에게 직분은 오히려 부담스럽습니다.
직분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다만....거듭난 자에게 주님께서 주시는 주님의 소원,
저의 패역한 가족 같은 영혼들....
예전의 저처럼 우상을 섬기며 메말라가는 영혼들에 대한
애통한 마음만이 뜨거울 뿐입니다.
<주의 궁정에서 한 날이 다른 곳에서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거함보다 내 하나님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시라.......><시 84:10~11>
<만군의 여호와여 주께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시 84:12>
바로 저의 고백입니다.
부디부디......
어머니께서 이 십자가를 잘 통과하시어
부모님과 남동생부부와 여동생에게도
어머니의 사건이 그저 범상한 사건이 아닌 거듭남의 사건으로 역사해주시기를.....
간절히....간절히.....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