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9일 김양재 목사의 큐티노트
오늘 큐티인 말씀은 출애굽기 23장 1-19절까지 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애굽에서 나오게 하신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며 오늘 하루 그 은혜를 전하며 살아가기 원합니다.
말씀해 주시옵소서. 듣겠습니다.
#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는 사람은
1.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며 진실한 말과 행동으로 그 은혜를 전합니다.
오늘 1절에 '거짓된 풍설을 퍼뜨리지 말며 악인과 연합하여 위증하는 증인이 되지 말라'고 합니다.
#039풍설#039은 #039바람처럼 떠도는 소문#039을 의미하지요. 그러나 #039거짓된 풍설#039은 그야말로 #039헛소문#039입니다. 사람을 헤치는 방법 중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게 바로 헛소문, 유언비어입니다. 거짓된 풍설은 인간의 영혼의 깊은 치명상을 입힌다는 점에서 어찌 보면 총칼보다 더 무섭지요. 우리는 교회 모임에서조차 거짓된 풍설을 전할 때가 있습니다. 아무개 집사가 어떻고 저떻고 뒷담화를 하며 확인 안 된 풍설을 떠들어 댑니다. 그러다 무의식 중에 자기 이해 타산에 따라 남을 비방하고 의도적으로 칭찬할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하지만 이는 '내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라'는 십계명의 9번째 계명을 어기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1절에서 말하는 악인은 어떤 사람입니까? 시편 1편을 보면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따르지 아니한다'고 했지요. 그리고 '오직 여호와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곧 #039악인은 말씀을 묵상하지 않는 사람#039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래요. 하루라도 말씀을 묵상하지 않으면 거짓된 풍설을 퍼뜨리며, 자신도 모르게 다른 사람은 악인과 연합하게 하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평신도 시절에 저는 행여 말실수라도 할까 봐 교회에서 아무하고도 이야기를 안 했어요. 그런데 제가 오랫동안 큐티를 하며 성경의 핵심을 찾는 훈련을 하다 보니, 군더더기 없이 꼭 필요한 말만 하게 해주시는 은혜가 있더라고요. 지금은 장시간 예배와 집회를 인도하며 수많은 말을 하지만, 그때보다 말 실수하는 일이 줄어들었죠. 결국 말은 많이 하고 적게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039그 말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지혜가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039로 봅니다.
2절에 '다수를 따라 악을 행하지 말며 송사에 다수를 따라 부당한 증언을 하지 말라'는 말도 그래요. 군중 심리에 따라 다수를 따라가면 잠시는 안도할 수 있겠죠. 하지만 복음의 길 진리의 길이 아니라면 그 길에는 평안이 없습니다.
3절 이후에는 다수를 따라 부당한 증언을 하기 쉬운 4가지 경우가 나옵니다. 이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은 첫째, 가난한 자의 송사라고 무조건 편들거나 부당하게 해서는 안 되고, 둘째, 원수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는 반드시 도와야 하며, 셋째, 뇌물을 받지 말고, 넷째, 이방 나그네를 압제하지 말라입니다. 특별히 9절에 '이방 나그네를 압제하지 말라'는 명령은 어제 본문이 22장 21절에도 이미 나왔죠. 하나님이 이 명령을 이토록 반복하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우리 생각에는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 땅에서 나그네로 당한 고통과 서러움을 생각한다면 이방 나그네를 쉽게 홀대할 수 없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그런데 원래 시집살이도 당해본 사람이 더 시킨다고 하잖아요. 여러분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나오게 하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은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잖아요. 그러니 이 말씀은 '너희가 은혜를 거져받았으니 거져주라'고 하나님이 명령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애굽에서 나오게 하신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는 사람은 진실한 말과 행동으로 그 은혜를 전할 수밖에 없습니다.
적용 질문이에요.
-교회 모임에서조차 거짓된 풍설을 퍼뜨리고 있지는 않으세요?
-내가 다수를 따라 부당한 증언을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 거져받은 은혜를 오늘 누구에게 어떻게 전하겠습니까?
2. 참된 안식을 누립니다.
10절부터는 안식년과 안식일에 관한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6년을 파종한 땅은 7년째 그 땅을 쉬게 하고, 6일을 일한 사람은 7일째 쉬라고 명령하십니다. 그런데 우리가 오해하는 게 쉰다고 해서 잠자고 놀러 다니는 게 안식이 아닙니다. 휴대폰을 끄는 것이 휴식이고, 휴대폰을 통째로 충전기에 넣는 것이 안식입니다. 휴식과 안식의 개념이 이렇게 다릅니다. 그러면 참된 안식이란 무엇일까요? 신명기 5장 15절에 '너는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종이 되었더니 내 하나님 여호와가 강한 손과 편 팔로 거기서 너를 인도하여 내었나니 그러므로 내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명령하여 안식일을 지키라 하느니라'고 하셨죠. #039하나님이 너희를 애굽에서 이끌어내셨으니 이제부터 구별되게 살라#039는 것입니다. 엿새 동안 천지를 창조하시고 하루를 안식하신 #039하나님과 온전히 연합하라#039는 거예요. 그러기 위해 13절에 '내가 네게 이른 모든 일을 삼가시키고 다른 신들의 이름은 부르지도 말며 내 입에서 들리게도 하지 말지니라'고 명하신 것입니다. #039안식일#039에는 이렇게 #039구원과 구속의 개념#039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039나를 죄에서 구원하신 예수님만이 안식의 근거#039인 것입니다. 그런데 여전히 내 입에서 재물, 지식, 명예를 쉼 없이 부르짖고 있다면, 정작 나도 쉴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남을 쉬게 할 수도 없어요. 그러면 결국 다수를 따라 악을 행하느라 쉼이 없는 인생을 살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아무리 힘들고 고된 일을 하더라도 구원의 은혜를 깨달으면 누구라도 참된 안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적용 질문이예요.
-여러분은 참된 안식을 누리고 계세요?
-재물, 지식, 명예를 쉼없이 부르짖느라
잠시도 쉬지 못하고 영육간에 고단한 삶을 살고 있지 않습니까?
돈 우상에 빠져 남편과 아빠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죄를 회개했더니 참된 안 시기를 누리게 되었다는 한 집사님의 큐티인 묵상 간증 (참된 안식)이예요.
농사일을 하신 아버지는 제가 어릴 때부터 일을 도와야 겨우 용돈을 주셨어요. 이런 아버지에게 용돈 받는 게 쉽지 않았던 점은 방학 때마다 각종 아르바이트를 해야만 했지요. 학교를 졸업하고는 곧바로 직장에 들어가 남들보다 더 열심히 일해 많은 돈을 벌었고요. 그러다 행복한 가정을 꿈꾸며 결혼했는데, 신혼 초 아내의 마이너스 통장을 보고는 아내가 너무 정죄되었어요. 아내는 자신을 벌레 취급하며 외롭게 하는 저 때문에 많이 힘들어하다가, 급기야 저에 대한 분노를 아들에게 쏟아내고 말았답니다. 이후 저희 가정에는 아들의 ADHD와 음성 틱, 학교 폭력, 등교 거부 등의 고난이 계속되었어요. 그제서야 저는 도 일상에 빠져 살며 가장의 역할을 다하지 않은 저희 죄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후 하나님께 엎드려 저희 죄를 눈물로 회개했더니, 12절 말씀처럼 주님은 자라온 환경 탓에 쉬는 것에 자유함이 없던 제게 비로소 참된 안식을 누리게 해주셨어요. 지금은 아내와 아들을 정죄하던 저의 눈빛도 부드럽게 바뀌었답니다. 이제는 믿지 않는 아버지와 형제들이 주 안에서 참된 안식을 누릴 수 있도록 복음을 전하겠습니다.
저의 적용은
아버지가 참된 안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주일의 아버지와 같이 예배를 드리겠습니다.
나와 우리 가족이 세상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매주 토요일에 가정 예배를 인도하겠습니다.
어려서 그렇게 힘들게 사셨다면, 결혼하고 나서 그런 아내의 마이너스 통장 보고 화도 나셨겠어요. 그러니까 우리가 서로 부부가 서로 살아온 것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이런 모습이 우리한테 참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14절 이유를 보면, 이스라엘의 3대 절기인 무교절, 맥추절, 수장절에 관한 말씀이 나와요. 특별히 15절에 누룩 없는 떡인 무교병은 애굽에서 급히 나올 때 그들이 먹은 음식이에요.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은 출애굽의 역사를 기억하고 기념하고자 이레 동안 무교병을 먹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무교절에 주신 명령이 하나 더 있어요. '빈손으로 내 앞에 나오지 말라'가 바로 그것입니다. 보물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다고 구원의 은혜를 아는 사람은 신앙 고백으로 물질을 드리는 것에 결코 인색하지 않습니다.
16절에 처음 걷은 보리 열매를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와 제사하는 #039맥추절#039과 각종 산물을 추수하여 저장하는 #039수장절#039도 그래요. 애굽에서 건짐 받은 은혜를 기억하는 자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인정하고, 감사합니다. 이 은혜를 아는 자만이 장차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며, 자연스레 실천 적용으로 고아와 과부를 섬기며, 나그네를 돕게 되는 것입니다.
기도드릴게요.
하나님 아버지 그 크신 은혜로 우리를 애굽에서 나오게 하심을 찬양합니다. 이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는 사람은 진실한 말과 행동으로 그 은혜를 전할 수밖에 없는데 참으로 저희 가운데 배은망덕하여 교회 모임에서조차 거짓된 풍설을 퍼뜨리고, 악인과 연합하여 위증하며 다수를 따라 악을 행하는 모습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주여!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하루라도 말씀을 보지 않으면 복음의 길 진리의 길에서 벗어날 수밖에 없는 저희의 실상을 인정하고, 날마다 겸손히 말씀을 붙잡게 도와주시옵소서. 오늘 특별히 재물, 지식, 명예를 쉼없이 부르짖느라 영육간에 고단한 삶을 살고 있는 지체들을 찾아가 주시옵소서. 이제는 나를 죄에서 구원하신 예수님만이 안식의 근거임을 알고 저들이 참된 안식을 누릴 수 있도록 역사하여 주시옵소서. 우리가 예배할 때, 하나님 앞에 빈손으로 나오지 않고, 우리의 가장 좋은 것을 신앙 고백으로 드릴 수 있기를 원합니다. 오늘 하루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며, 그 은혜를 가족과 이웃에게 전할 수 있도록 주여 인도해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