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19일 목요일 큐티인 묵상간증 [동역의 제안-딸에게 주방 전체를 맡기며]
퇴원을 마치고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왔습니다. 집안에 들어서니 분위기가 침침하니 어두웠고 남편은 기운이 다 빠져있었습니다.
그동안은 내 폰으로 부부가 같이 썼는데 딸이 엄마 말씀 들으라고 가져왔기에 코로나로 병원의 면회가 안 되는데다가 연락이 끊어져 염려근심으로 8일 동안 제대로 먹지 못하고 지쳐있었습니다.
입원한 다음 날 부산에 온 딸은 간병을 하려면 코로나 검사에서 아무 이상이 없어야 하기에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아빠가 드실 반찬을 준비하여 두고 나도 곰국을 다려놓았는데 조금 줄었습니다.
딸이 급히 죽을 끓여 차려주어 먹은 후 남편과 같이 누워서 쉬면서 이런저런 말로 위로하였더니 평안을 되찾았고 비비빅(아이스케키)을 꺼내주었더니 입맛을 찾은 듯 빵과 우유도 마시며 회복을 하였습니다.
부부는 한 몸이 맞는 게 나도 입원한 첫날 체해서 먹기 시작한 죽이 퇴원할 무렵엔 죽도 받지 않아 링겔로 겨우 버티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며칠 동안 함께 지내며 작은딸과 대화중에 자신은 청소하는 게 취미이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으면 비용도 줄고 깨끗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퇴원하면 냉장고 청소 좀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그건 내 전문이라며 정말 좋아했습니다.
ampldquo그들이 때를 따라 백성을 재판하되 어려운 일은 모세에게 가져오고 모든 작은 일은 스스로 재판하더라amprdquo(출18:26)는 말씀대로 지금의 나로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기에 딸이 있는 동안 주방의 모든 것을 맡겼습니다.
남편은 새벽 운동가고, 딸은 싱크대 위와 그릇 등을 닦고 나는 식탁에 앉아 큐티인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딸과 나누었습니다.
ampldquo모세가 백성을 재판하느라고 앉아 있고 백성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모세 곁에 있는지라amprdquo(출18:13) 그 모습을 본 모세의 장인이 네가 하는 일이 옳지 못하도다 네게 방침을 가르쳐주자 장인의 말대로 따르는 모세입니다.
나는 평생에 주방 일을 남에게 맡겨본 적이 없지만 자칭 청소전문가인 딸에게 맡기니 육신이 편안하고 마음도 기쁘며 주방 안도 깨끗하게 되어 감사합니다.
적용하기- 딸이 있는 동안 주방 뿐 아니라 다른 방들도 정리해 달라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