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에는 이유가 있다.하나님이 침묵하시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시편94편의 말씀이 생각난다.눈을 만드신 하나님이 보지 않으시랴.귀를 만드신 하나님이 듣지 못하시랴.9절의 말씀이다.그래 그렇다.하나님이 어디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해서 침묵하신 것이랴.하나님이 어디 알지 못해서 침묵하신 것이랴.하나님의 침묵에는 이유가 있다.부르짖는다고 되는 것이 아님을,입만 크게 연다고 응답받는 것이 아님을,깨끗하고 거룩해야 함을,그러기 위해 갈고 닦는 시간을 주신 것임을,성결의 영으로 다듬어지기까지 기다리시는 것임을 깨닫는다.문제를 하나님쪽에 두지 않고 내쪽에 두어야함을,그 원인이 나에게 있음을 배운다.오늘 시편 83편 1-18절을 보며 침묵의 이유를 묵상한다.때론 하나님이 침묵하시는 것처럼,조용하신 것처럼, 잠잠하신 것처럼,내 기도에 외면하시고 아무 관심도 없으신 것처럼 보일 때가 있다.그럴 때 이유를 생각한다.왜, 무엇때문일까.어디서 막힌 까닭일까.어디서 블로킹이 생긴 때문일까.그리스도인이기 때문이다.기도하면 응답받는, 받아야하는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이다.하지만,이유가 있으면, 문제가 있으면,아무리 열심히 기도해도, 부르짖어도 아무런 응답을 얻지 못할 수밖에 없음을 또 아는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