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랑 얼마나
작성자명 [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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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12.22
다 표현 못해도 나 표현하리라
다 고백 못해도 나 고백하리라
다 알수 없어도 나 알아가리라
다 닮지 못해도 나 닮아가리라
그 사랑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 사랑 얼마나 날 부요케하는지
그 사랑 얼마나 크고 놀라운지
그 사랑 얼마나 나를 감격하게 하는지
아버지의 장례식 후 입맛이 없어 가까운 동네 내과에 갔었다.
위내시경을 통해 위염과 식도염이 조금 있다는 걸 알고 약을 복용했으나 차도가 없었고, 정신적인 질병인가 헷갈려하며 한달 보름정도를 제대로 먹지 못하고 아프다가 결국은 복통으로 주일 새벽에 응급실에 갔다.
몇 가지 검사결과 양쪽 신장이 많이 나빠지고 요도가 거의 막힌 수신증으로 판명이 나,
방광 내시경으로 한쪽에 관 시술하고 약물치료를 받고 신장수치는 제대로 돌아왔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발병의 원인이었다.
작년 3월 초 대장암 수술을 받고 12번의 항암치료를 받았기에 의사진은 처음부터 그쪽을 의심했지만
CT검사 결과로도 정확히는 모르는 듯 했다.
결국 PET검사 판독결과로 요도주위 임파선과 복막에 암이 전이되었다고 항암치료를 바로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피하고만 싶었던 항암치료..실망스러웠다.
항암치료의 고통을 알기에 또 다시 그 과정을 겪어야 한다니.. 진땀이 났다.
입원해있는 보름동안 참 많은 생각이 오가며..왜 이 사건이 왔을까?? 주님께 묻고 물었다.
사명 때문에 살아야 하는 인생임을 알면서도 질긴 육신의 정욕때문에..목자로서의 역할을 때로 귀찮아하고 지루해 하며 내 한 몸의 편안함만 추구했던 것, 주님이 내 인생의 주인임을 늘 입술로는 고백하면서도 내 뜻대로 하는 게 많아 진정한 주인으로 모시지 못한 것, 즉 내 자신을 주님께 드리지 못함을 회개하며 말씀을 붙잡았다.
지난번 항암치료과정 중의 약속의 말씀이 생각났다.
에스더 말씀
12달 정결례 후 ‘죽으면 죽으리라’ 생명 내놓고 왕 앞에 나아갔을 때 죽지 않고 이스라엘 백성을 위기에서 구하는 말씀을 내게 주시는 말씀으로 받으며 지난번 12달에 걸친 항암치료과정을 12달 정결례로 해석했었다. 당시에도 그러면 ‘죽으면 죽으리라’하고 목숨 내놓는 과정이 또 있겠네? 하며 약간 두렵기도 했었다. 이번에 다시 받는 항암치료과정이 성벽 봉헌과정이고 지난번의 성전 봉헌을 완성하는 과정이라고 여겨졌다. 그렇다면 죽으면 죽으리라 하고 성벽을 지어가야 되지 않겠는가..
또 다시 돌아온 느헤미야 말씀
우린 천국가는 그 날까지 문짝 달지 못한 인생이기에 시시때때로 들어오는 대적들의 방해가 끈질기지만 느헤미야처럼 생명 내놓고 ‘죽으면 죽으리라’하고 분별력있게 원칙을 지키며 주눅들지 않고 나아갈 때 느헤미야가 52일만에 성벽을 완공한 것처럼 나 또한 그러하리라고 해석이 되었다.
목사님께서 느헤미야 설교말씀을 시작하실 당시, 말씀에 반응하여 주의 백성에게로 돌아가겠다고 명예퇴직을 결단한 걸 기억하시고 저를 완공시켜 앞으로는 주의 백성을 위해 살도록 하기 위함임을.. 다시 돌아온 느헤미야 말씀으로..약속해 주심이 믿어졌다.
사단의 궤계인 두려움과 낙담을 물리쳐 주시고 주님의 강한 손으로 절 붙잡아 주셔서 제 손을 힘있게 하여 달라고 간구하며, 앞으론 제 인생은 없는 줄 알겠다고..오직 사명 때문에 기뻐하며 살아가겠다고..결단했다.
느 9:8 ...그 말씀대로 이루셨사오니 주는 의로우심이로소이다
약속의 말씀과 매일 주시는 말씀으로 기도하니 평강이 임했다.
한계상황에서 결국은 말씀이 나의 힘이요 방패임을..
또 다시 항암치료의 성벽중수과정을 주심은 주님의 신실하심과 사랑임이 느껴져 울었다.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내가 한계를 처절히 느끼며 내 자신을 드리겠다고 결단하며
남들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을까!!
참으로 주님의 성실함으로 나를 기르시고 그 손의 공교하심으로 지도하심이다.
또한 목사님을 비롯하여 지체분들의 기도와 관심 및 방문도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내 죄를 보는 강한 우리들 공동체가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새삼 느꼈다.
대강절 기간 중 보름동안 입원해 있으며 항암1차 주사까지 맞고 퇴원했다.
앞으로 2주마다 계속 맞아야 한다고 한다. 백혈구 수치가 되어야 맞으니 아무거나 골고루 잘 먹으라고 한다. 2차 치료를 위해 내일 병원에 가는 날인데 주님의 인도하심을 바란다.
주님!!
저에게 다시 항암치료과정을 허락하셨으니 먹으면서 제 때에 잘 맞을 수 있도록 주장하여 주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