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찍과 저주는 다르다.겉모습은 비슷하지만 실은 다르다.달라도 아주 완전 다르다.채찍은 살리려고 주는 매다.생명을 얻으라고, 다시 일어나라고 휘두르는 징계다.하지만 저주는 그렇지 않다.죽으라고, 아주 죽이려고 주는 벌이다.용서없는,가차없이 휘두르는 잔인하기 그지없는 무서운 형벌이다.그래서 다르다.채찍과 저주는 달라도 그렇게 아주 다르다.오늘 시편 78편 40-55절을 보며, 채찍과 저주를 묵상한다.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많이 받았다.이적과 기사, 기적을 수도 없이 베풀어주셨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목이 뻗뻗했다.마음이 굳었고 심령이 완악했다.그래서 하나님의 채찍을 맞았다.저주를 받아도 마땅한데 하나님은 저주 대신에 채찍을 때리셨다.사람막대기와 인간채찍으로 후려치셨다.저주를 받아도 백번 마땅한데 말이다.조용히 눈을 감는다.지나간 한 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마음으로 범죄하고 말로 실패하고 행동으로 실수한 것이 참 많았는데,나 역시 저주를 받아 백번 마땅한데,저주 대신 채찍을 내려주심이 감사하다.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않게 하셨고,자빠지나 다시 일어나게 하셨음이,그래서, 또다시 하나님을 부르고 예수님의 이름을 의지하게 하심이 감사하다.저주 대신 채찍을 주심이,그래서 죽이지 않고 살려주심이,회개할 기회를 주시고 생명을 잃지않게 해주심이.그저 감사, 감사,감사할 따름이다.한 해가 서서히 저물어간다.지나간 한 해에도 저주 대신에 채찍을 주신 하나님,뿐아니라,다시 일어났을 때,또 나를 변함없이 양같이 인도하시고광야에서 양떼같이 지도하신 아버지..그 아버지를 부르며 또 힘을 얻는다.새해에는, 다가오는 새해에는채찍받을 일도 없게 하소서.올해보다 한발자욱 더 성숙하게 하소서.이런 기도로 아버지를 부른다.그 이름을 의지하며 한주간의 첫날을 또 힘있게 연다.어제보다는 한결 사그라든 추위가,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온몸으로 느끼게하는 월욜의 맑은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