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느헤미야 9장 1-22절을 보며, 거울에 비추어보듯을 묵상한다.
이스라엘은 그랬다.
거울에 비추어보듯 자기들의 죄를 비추어보았다.
지난날 자신들의 행실을 일일이 비추어보았다.

- 이하 사진은
청주에 있는 한국교원대학 교정의 아름다운 겨울입니다.
사진제공 : 조진수 님 -
율법을 들은 까닭이다.
율법을 안 덕분이다.
이제껏 몰랐던, 까맣게 잊고 있었던 율법을
이제 오랜만에, 실로 오랜만에 접한 때문이다.

그래서 통곡을 했다.
죄를 죄인줄 모르고 겁없이 지어댔던 것,
악을 악인줄 모르고 맘대로 헤집고 다녔던 것,
그 모든 것들이 가슴을 찔렀다.
그래서,
금식하며 굵은 베옷을 입고 티끌을 무릅썼다.
뿐아니라,
이방사람들과 절교하고
자기의 죄와 조상들의 허물을 자복했다.

이제까지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일,
이제까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일이었다.
자기의 죄를 깨닫고 아파하고 가슴을 치는 것은,
통애하고 자복하며 죄때문에 금식까지 하는 것은,
이제껏 한번도 생각도 못했던 일이었다.

말씀을 알면 그렇게 된다.
말씀에 비추어보면, 말씀을 접하면 그렇게 된다.
말씀이 거울이 되어 내자신을, 내모습을 비추어보면 그러지 않을 수 없다.
그때 비로소 나의 추한 모습을 알게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통곡하며 엎드리지 않을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감사한다.
말씀을 접할 수 있음이,
매일 조금씩이라도 말씀을 대할 수 있음이,
그 말씀이 거울이 되어 나를 비쳐볼 수 있음이,
내 못난 자아를 돌아볼 수 있음이,
그래서 매일매일 회개의 눈물을 뿌릴 수 있음이..
오늘도 하루가 밝았다.
이틀간 비가 온 다음이라 하늘이 구름 한점 없이 맑다.
겨울이라 해맑은 하늘이 청정함을 더하게 한다.
회개하면,
거울에 비추이듯 내 죄를 씻어내면,
내 마음도, 내 영혼도 이와같이 해맑을 것이라 위로받는다.
오늘도 말씀이 있음을,
내 자신을 비추어볼 수 있는 거울이 있음을 감사하며,
금요일의 새아침을 또 힘차게 열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