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나눔 2022-3-25》
● 제목: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성경구절
ampbull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마가복음 10:9)
ampbull 야곱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베개로 삼았던 돌을 가져다가 기둥으로 세우고 그 위에 기름을 붓고(창세기 28:18)
■ 묵상하기
ampbull 나는 41년간 공직에서 학력 열등감, 경제적 환난 등 고난은 끊이지 않았지만 돌베개를 베고 잘 정도는 아니었다. 작은 권력이었지만 타인으로부터 부탁을 받는 갑의 자리에 있었다.
ampbull 내 인생에서, THINK해 보니, 돌베개는 아내였다. 결론적으로는, 그 돌베개가 나에게 하늘의 문을 열게 한 공로자였다.
ampbull 아내는, 내가 평생 쌓아올린 세상자리가 무너진 위기의 그 때에 말씀공동체를 소개했고, 일대일양육에서부터 중보기도학교까지 모든 양육을 일사천리로 받게 하였다. 나는 이 과정에서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났다고 확신한다.
ampbull 내가 몇날 몇시에 주님을 만났는지 딱 꼬집을 수는 없지만, 일대일 양육 숙제인 성구암송, [입으로 시인해야 구원에 이른다]는 구절을 외울 때, 큰 감동이 있었고, 나의 미지근했던 기독교 가치관을 바꾸게 한 출발점이었던 것은 분명하다.
ampbull 생각해 보니, 내가 입으로 주님을 시인한 최초의 사건은, 야곱처럼 속이는 일이었다. 중학을 졸업하고 5년간 기계기능을 배우는 학교에 들어갔지만, 학과에 흥미를 잃은 나는 축구에 빠져 살았다. 내가 축구에 빠진 동기는 집근처 운포극장에서 1966년 런던월드컵의 기록영화를 본 것이 계기가 되었다. 초등 때부터 했던 핸드볼에서 축구로 종목이 바뀌었다.
ampbull 그당시 동네마다 국회의원배 축구시합이 성행했는데, 나는 일당을 받으면서 부정선수로 뛰어준 일이 많다. 어느날 학급동무가 교회 축구시합에 뛰어 달라는 부탁이 있었고, 부정선수 색출을 할지 모르니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을 외워오라고 했다. 아무 뜻도 모르고 외웠지만, 주님을 입으로 여러번 시인하게 된 것이다.
ampbull 바로 그 무렵 아내는, 서울에서 불교계 고등학교에 다녔는데, 전교생의 불교수계의식 행사에서 수계를 거부했다고 했다. 전교생 대대장 역할을 맡았던 아내는 전체 학생들 앞에서 수계를 거부했던 당당함이 있었다. 이 사실은 몇년 전, 아내의 고등학교 교정을 잠시 들린 적이 있을 때, 교정에 있는 불상을 보면서 아내가 들려준 얘기이다. 나는 이 story를 들으면서 아내를 다시 평가했다(마음으로).
ampbull 하나님은 이러한 나와 아내를 짝을 지워주시기로 정하신 것이 아닌가(?)라는 좀 무리하지만, 생각을 해본다. 내가 이런 해석을 하게 된 근거는, 아내와의 결혼 과정에서, 이루어지지 못할 사연도 많았지만, 그때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해서, 결혼을 했기 때문이다.
ampbull 나의 결혼 생활은 분쟁과 다툼의 연속이었다. 우리 부부의 다툼은, 목적이 불투명한 다툼이 많았다. 그냥 서로 싫어서 다투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므로 24시간 전쟁을 한 것이다. 그런데, 지금 해석을 해보니, 서로의 세상적 율법과 욕심, 육이 무너지기 위한 불가피한 과정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아내에게 돌베개였고, 아내는 나에게 돌베개였다.
ampbull 서로의 돌베게였던 우리부부를 하나님께로 연결해준 사닥다리는 큐티였다. 우리부부의 다툼과 분쟁이 임계점에 다다랐을 때인 90년대 초, 아내는, 교회에 초청되어 온 강사로부터 큐티간증을 듣고 큐티모임을 찾았다. 아내는 그 모임에서 수다를 떨면서, 나와 유사한 돌베개를 가진 사람들로부터 위로를 받았을 것이다. 이렇게 우리부부의 다툼이 분열로 이어지지 않았다.
ampbull 이런 과정을 거쳐 지금 우리집은 하나님의 집이 되고 있다. 우리 부부 다툼과 분쟁으로 인해 늘 공포에 싸여있던 우리 집이, 이제는 가족 모두가 각자가 맡은 사명을 담당하는 장소가 되었고, 그날 주신 큐티 말씀과 주일설교의 내용에 대한 나눔이 우리 가정의 수다꺼리가 되었다.
ampbull 창세기 설교를 들으면서 레아를 통해 예수님이 오셨다고 했다. 우리 집에는 레아같은 아내 때문에 하나님의 집이 서게 되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ampbull 이제 내 인생의 소원은, 늘 찬송하면서 주께로 더 나가는 것이다.
■ 적용하기
ampbull 맡겨준 소그룹을 아내와 공동으로 잘 운영하겠습니다.
ampbull 어디서든지 주님을 입으로 시인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