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헤미야 3장 1-32절을 보며, 정작 자기이름은.. 을 묵상한다.
고향에 돌아온 느헤미야는 훼파된 예루살렘 성벽과 성문을 재건했다.
그 공사에 남녀노소와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모두들 참여했다.
단, 드고아 귀족들만 제외하고는..
그래서 성경에 그들 이름이 찬란하게 기록되어있다.
공사에 참여한, 발벗고 나선 이들의 명단이 세세하게 빠짐없이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중요한 한 사람이 빠졌다.
공사집행을 총감독하고 진두지휘한 사람, 느헤미야.
정작 그의 이름이 없다.
눈을 닦고 봐도 찾아볼 수 없다.
그랬다.
느헤미야는 정작 자기이름은 뺐다.
영광스러운 자리에, 길이 기념할만한 자리에서 자기 이름 석자는 살며시 빼버렸다.
정말 중요한 일은 혼자 다 하고,
정말 어렵고 힘든 일은 혼자 다 해놓고,
그러고서도 영광받을 자리에서는 조용히 물러났다.
느헤미야는 그런 사람,
그럴 줄 아는 사람이었다.
그에게서 배운다.
그리스도인은 그래야 한다는 것을,
그렇게 겸손하고 지혜로와야 한다는 것을,
남이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그렇게 할 줄 아는 센스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그에게서 배운다.
오늘도 하루가 밝았다.
이 하루도 내 이름, 이름자 석자를 삼갈줄 아는 하루고 싶다.
남이 뭐라 안해도 내 스스로 알아서,
삼갈 수 있는, 삼갈 줄 아는 그런 연습을 하련다.
이름을 드낼려는,
자기이름자 석자를 하늘높이 휘날리려는 세상에 살지만,
그리스도인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그런 사람들이 아니란 것을 다시 한번 깨우쳐보는 12월의 둘쨋날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