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웃음 앞에서...◇
작성자명 [양승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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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12.01
▒ 느헤미야 2:11~20 ▒
▶누구나 그러하겠지만 난 특히나 누군가에게 비난을 받는다거나 오늘 본문19절에서처럼 비웃음과 업신여김을 받는 것을 도저히 용납이 안되고 상황에 따라서 사회적 지위와 체면이 있어서(?) 참고 앉아 있을지도 모르지만 속에서 솟아오르는 모멸감과 치욕에 부르르 치를 떨 때가 있고 많은 경우엔 내가 좀 둔한 편이라 그런지 그 당시엔 아무렇지도 않은 것 같은데 상황을 곱씹으며 나를 비웃음 가운데에 빠지게 만든 사람을 마음속으로 수십번씩 죽여버리는(?) 못된 습성이 있는 것 같다
주로 듣는 사람 생각 안하고 말 툭툭 쉽게 내뱉는 류의 사람들이 걍 쉽게 던지는 말들이 그 사람은 아무렇지도 않겠지만 내겐 비난의 소리요 나를 업신여기는 소리로 들려서 살아오는 동안 얼마나 속앓이를 했는지...
이놈의 찌질하고 소심한 A형 성격을 하나님은 사랑과 은혜로 품으시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으신지 모른다 ㅋㅋ
▶아마도 남한테 모진 소리 잘 못하시고 싸우시는 일이 극히 드무신 우리 부모님의 영향인지 몰라도
누군가 내게 얘기했듯 슈퍼맨 컴플렉스인지 슈퍼맨 신드롬인지에 빠져있어서 비난과 비웃음 받기 싫어서라도 무지 남들 앞에서 극도로 나를 감추게 된다
그러기에 난 남한테 비난 받는 것도 비웃음 당하는 것도 업신여김을 받는 일은 더더욱 못해 먹겠는 성격인데
어쩌다 보니 남들 앞에 어쩔 수 없이 서야 되는 상황이 내 마음을 많이 괴롭힐 때가 있다
▶글은 썼다 지우고 다시 쓰면 되지만
말이란건 한번 뱉고 나면 다시 주워담을 수 없기에
그동안 살면서 말 실수로 혹은 내 맘대로 나오지 않는 말들 때문에
남들의 비웃음(그들은 그냥 웃었는지 모르지만 내겐 그렇게 느껴질 때가 많다)에 대한 경험 때문에
더어욱 말하는 것이 싫고 조심스럽게 느껴질 때가 참 많다
그래서 난 글이 더 편한지도 모른다 ㅋㅋ
▶교회 일이란 거
아니 하나님이 맡겨주신 직분을 감당하자면
좋은 소리 잘했다 칭찬 받는거 보다는
이건 이래서 틀렸다 저건 저래서 맘에 안든다
니가 그래서 안된거다 니가 이렇게 했어야지
이런 소리가 더 많이 들린다
▶난 조력자(assistant)의 자리가 편하고
그냥 좋은 파트너의 자리가 더 익숙한데
교회에서, 하나님이 자꾸 날 앞으로 밀고)?) 계신다
난 그냥 나혼자 열심히 신앙생활 잘 하고 있는데
자꾸만 나누는 삶, 돌보는 삶, 내어 놓는 삶으로 초대하신다
▶용기를 내어 최대한 밝은 목소리로, 최대한 상냥하게, 최대한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했는데 엄청 사무적인 목소리와 굳은 얼굴로 짧게 네~ 하고 대답하는 사람들 앞에서
용기를 내어 전화를 걸어 꼭 좀 나오라고 사정을 해대(?)지만 성의 없이 내 말을 수박 썰듯 예예예예~ 로 잘라버리는 사람들 앞에서
업신 여김을 받은 듯하고 비웃음을 당하는 듯한 느낌을 받으면서도
꿋꿋이 오늘도 내 할 일을 다하여야 만이
정말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착하고 충성된 종이 되는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