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말씀을 하오리이까...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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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11.27
스 9:9~15
저도,
아무 갈등 없이 불신결혼을 했습니다.
그래서 결혼 초 부터,
십일조, 제사, 술, 시댁과의 종교적인 갈등 등..
결혼생활 30년 동안,
불신결혼의 댓가를 치뤘습니다.
그런데 요즈음 자식들을 보며,
또 다시 저의 불신결혼의 결론을 보는 것 같습니다.
너무 자책하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나 교회는 열심히 다녔지만 세상 가치관을 가졌던 저와,
주일에 교회는 왔지만 불신자와 다를바 없었던 남편 사이에서 성장한 우리 아이들이..
애굽을 좋아하고, 바벨론을 좋아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그래서 에스라는 극도의 비통 속에,
인본적인 가치관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적용으로..
이방 족속의 아내와 자식을 내어 보내게 하는 겁니다.
그만큼 불신결혼이,
당사자들은 물론이고,
자식들에게 까지 영향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모든 것이 내 삶의 결론인데..
자식들을 향해 무슨 말을 하며,
하나님을 향해 무슨 말씀을 드리겠는지요.
하나님은 그런 나를 버리지 않으시고,
넘치도록 긍휼을 베풀어 주시며,
전을 세워가게 하시고,
퇴락한 곳을 수리해 주시며,
울타리 같은 공동체 까지 주셨는데..
그래서 저도,
세상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할 일은,
오직 십자가 질 것 밖에 없다고 하시는데...무슨 말씀을 드리겠는지요.
잠이 오지 않는 이 밤..
저의 죄악에 비해 늘 경한 형벌을 주셨음을,
깨우쳐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불평과 판단과 원망의 입을 닫고,
저의 죄 앞에서 겸손해지기 원합니다.
그럼에도 기적 같이 새 생명을 주신 하나님..
크고, 높고, 엄위하신 하나님앞에..
할 말 없는 인생임을 고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