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힌 못
작성자명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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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11.26
박힌 못
에스라9장1절~8절
요즘
제가 당하는 사건들은
온통 기가 막힌 사건들 뿐입니다
그렇게
열심히 뒷바라지한다고
마음 고생한다고 했던 제 입장에서
허락되어진 사건들은
정말
제 삶하고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듯 합니다
온통 컴 게임에
마음을 뺏기고
시간을 뺏기는 아들
믿음으로 키운다고
큐티도 시키고
교회 안에서 키웠지만
아직도 공부보단
컴퓨터게임을 더 좋아하는
둘째 아들이
때론
제 속을
뒤집어 놓곤 합니다
어제는
오늘부터 땡스기빙 연휴라
학교를 가지 않는 핑계로
그 전날
두 시간 정도는 괜찮겠다 싶어
가볍게 허락했더니
오후 3시 30분부터
저녁 11시 45분까지 ???
게임을 놓치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계속
저의 경고는 강도가 더해졌지만
쉽게
빠져 나오지 못하는
아이에게
한바탕
요란하게
주의를 주었습니다
저는
화가나면
소리가 커지고 단호해집니다
격정의 순간들이 지나가면...........^^;;
정신이 몽롱해 지고
손이 떨리고
마음까지 떨립니다
그것도 모자라서
밤새
잠을 뒤척였습니다
이제 아침이 되면
가족회의를 통해
아예 저희 집에선 게임을 추방하려 합니다
지혜를 얻기위해
새벽에 앉아서
매일성경을 폈는데.......
백성들의 죄보단
지도자들의 앞장 선 죄가
제 눈엔 더 크게 들어옵니다
좀 더
일찍 말씀으로 가르치지 못한 죄
함께 목회한다는 핑계로 너무 바빠 아이들을 방치했던 죄
교육목회를 했지만
실상
제 아이들은 제외시키곤 가르치지 못한 죄
미국까지 와서도
그렇게 소원이었던 시간이 남아 돌아도
저를 위해 글 쓰느라 사정은 마찬가지 였습니다
그저
형식적이 되어버린
가정예배인 큐티 시간까지도
저는
이 모든 일들이
저의 죄악임을 알게 됩니다
그 중에서도
저의 죄가
으뜸임을 고백하게 됩니다
제대로
제 때에
가르치지 못한 죄
컴퓨터와 짝하고
세상 문화와 합하도록
아니, 오히려 앞장서진 않았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결코
세상과 짝해선 살 수 없음을
얼마나 강조하며 살았는지 기억도 안 납니다
에스라처럼
기가 막혀 하면서
얼마나 옷을 찢고 기도 했는진 생각도 나지 않습니다
성도들 돌보느라
구역식구 돌보느라
이웃 돌보느라
정작
우리 아이들
내 자식들을 방치했던 죄
이런 기가 막힌 사건들이
제 삶의 결론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부끄러움을 넘어
이젠 안일함으로 일관했던
저의 죄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은혜는
결코 방관이 아님을
그저 좋은 것이 좋은 거라는 기다림도 아님을
오늘
거룩한 처소에
박힌 못처럼 제게 와 닿습니다
그렇게 저희를
부모로 심으셨고 저희를 소생케 하셨는데
전 그걸 예전에 잊은 듯 합니다
아직
싹이 있을 때
아직
시간이 있을 때
저녁 소제를 드리며
다시
회복 해야겠습니다
화해가 아닌
회유가 아닌
단호함으로
말씀으로 인하여 떨며
손을 들고
여호와를 부를 수 있도록
그런 가족공동체가 될 때까지
그런 하나님의 백성이 되도록
다시 ........... 돌아가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