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라는 기가 막힌다는데 나는?
작성자명 [양승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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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11.25
에스라 9:1~8
에스라는 기가 막혔다
이스라엘 백성 중에 많은 사람들이 가나안 족속과 결혼하여 산다는 것이었다
게다가 그 가운데에는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까지 있었다는 것이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방백들과 고관들이 앞장서고 있다는 것이었다
에스라에게는 기가 막히고 충격적이고 망연자실하게 했던 그 소식이
내겐 그리 놀랍지도 경악할 만하지도 않고 이다지도 무덤덤한 이유는
내가 성경을 그냥 눈으로 대충 읽고 지나가서 한 편의 글이요, 한 줄의 문장으로 받아들여서 그런것일까?
아님 내가 하도 많은 잔인한 죄악들, 쉴새 없이 터지는 강도, 살인, 납치 소식에, 점점 더 극악무도해지는 사건 뉴스에 익숙해져서 이젠 왠만한 것 가지고는 눈 하나 깜짝 않는 강심장(?)을 가져서일까?
아님 혹시 내가 그들과 하나도 다를 바 없이 죄를 끔찍히도 사랑하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뭐 그럴 수도 있지~
가나안 여자들이 이뻐서겠지~
이쁘고 맘에 들면 같이 사는거지 가나안 여자면 어때?
뭐 그리 대단한 일 아니잖어~
그 사람들이나 우리나 뭐 다 똑같은 사람 아이가~
하나님의 백성이 뭐 중뿔났다고 혼자 튀고 그래 다들 그렇게 사는데~
-이게 솔직한 나의 심정은 아닌가 싶다
에스라처럼 다른 사람의 죄악을 감싸안고 공동체의 죄악을 하나님 앞에 가지고 나가
머리를 감싸 안고 가슴을 쥐어 짜며 상한 심령으로 기도하는 것은 언제쯤이나 내 삶 속에 일어날까?
언제까지 내 일 아니라고
언제까지 나 먹고 살기 바쁘다고
공동체의 죄악에 고개 돌리고
공동체의 문제에 눈을 감아버릴 것인가
나 자신이 부끄럽고 기가 막히다(요건 에스라가 기가 막힌다는 것과 전혀 다르겠지? 흑흑)
공동체의 죄악에 옷을 찢고 기가 막혀 하고 스스로 겸비하고 금식하며 간구했던 에스라를 넘 부러워하며
몇 자 적어보았다 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