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가는 길
작성자명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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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11.25
올라가는 길
에스라8장21절~36절
올 추수감사절을
저희집은 감기 때문에
집에서 예배를 드려야 했습니다
좀처럼 멈추지 않는 기침
가래와 넘쳐나는 콧물까지
신종플루 때문에 곳곳이 어수선합니다
오늘
본문에선
5000여명의 사람들이
아하와 강가에서 부터
예루살렘으로의
길고 함난한 길을 올라가고 있습니다
예전에
올라감이란
저에겐 이런 것이었습니다
자식들이 잘되는 것
하나같이 공부들을 잘해서
척척 좋은 대학에 들어가며
남편이 잘 되는 것
좋은 학위와 잘나가는 명성
큰 사역들과 이름을 날리는 것
건강하며
부하며
부족함이 없는 것
저는 그렇게 올라가기 위해
남편의 유학도 자처했고
고생도 마다하지 않은 듯 합니다
여쭙기도 하고
금식도 하면서
시작한 일이었다곤 하지만
이미
제 안에 결정되고 내정된
지극히 현실적인 결단이었습니다
그렇게 올라가고
또 올라가길
반복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아하와 강가에서의
금식은 제 것과는 다름을 알게 됩니다
지독한 자기애도 아닌
집요한 자기 성공도 아닌
하나님 앞에서의 겸손함이 갖춰진 금식을 봅니다
세상을 내려놓고
자기를 내려놓는 금식
그렇게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곤 올라갑니다
예루살렘으로
자기들의 성전을 향해
오늘
저는 무엇을 위해 올라가는 지
제 자신에게 묻습니다
그리고
무엇을 위해 금식하는 지
제 자신을 점검합니다
그리곤
모든 생명과 소유
그리고 안전과 보호하심이
오직 하나님께 있다고 저에게 답합니다
그래서
아하와 강가에서
저는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다시 올라가기 위해
다시 간구하기 위해
다시 금식해야 합니다
제게 맡기신 귀중한
은과 은그릇들
금과 금그릇들
그것들을
하나님께 다시 돌려드리기 위해
기도해야 함을 알게 됩니다
그것이
자식이든 남편이든
가장 소중한 내 것임을 인정하면서
가다가
강탈당하기 전에
전부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세상의 왕과
세상의 권력과
세상의 힘을 빌리지 말고
스스로
하나님께 겸비되어져
기도하기를 배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픈 사람이 있어도
아무런 기쁜 일이 없어도
감사는 넘쳐나는 자의 것임을
기도나 찬양은 올리는 자의 것임을
새롭게 배우고 있습니다
간구하는 데
아무런 댓가나 돈이 들어가지 않음도
배워가고 있습니다
올라가는 길
이제
그 길은 다르지만
분명
저는 올라갑니다
세상이 주지 못하는 길
세상의 가치와 판단과는 다른 길
그런 길을 올라가길 원합니다
아니
이미 함께 올라가고 있는
믿음의 동역자들과 함께 하니 감사합니다
올라가고
또 올라가지만
다른 길임을 너무 늦게 알게 되지 않도록
말씀을 주시고
사건들을 통해 깨닫게 하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감히
가난함도
세상이 보기엔 너무 초라한 자라도
길고 험한 인생의 여행길
맡겨주신 사명을
잘 붙들고 갈 수만 있다면 행복한 인생임을
그렇게
올라갑니다
드릴게 없어도
열매가 없어도
말씀으로 깨닫게 하시니
감사한 인생, 신나는 감사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