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라가 아무리 율법의 달인이라할지라도그가 이스라엘을 가르치기로 <결심>하지 않았다면 제 2차 포로 귀환이 가능했을까? 싶습니다(에스라 7장10절 에스라가 여호와의 율법을 연구하여 준행하며 율례와 규례를 이스라엘에게 가르치기로 <결심>하였었더라)오늘 주신 본문을 보면서 그가 부르지 않았다면 성경에 기록될 수 없었던 이름들을 봅니다능히 홀로 모든 것을 다 하실 수 있는 분이당신의 나라를 일구어 나감에 이렇듯 불완전한 인간들을 상속자로 부르사 인간들과 함께 당신의 나라를 경영해 나가는 것을 볼 때 나는 신의 그 겸허함에 말할 수 없는 신비함을 느낍니다 에스라가 무리들을 아하와로 흐르는 강가에 모으고 삼일을 유하게 하였다는 본문을 읽을 때 문득 그에게서 선구자다운 면모를 느끼며잃어버린 조국을 찾기 위해 일제에 대항하던 독립투사들이잠시 쉬고 머물다 간 일송정 고개와 그 옆에 흐르던 해란강을노래한 선구자라는 노래도 떠오르는 것을 막을 길 없었답니다아하와로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 상념조차 사치였을 에스라-그렇게 흐르는 강물을 쳐다보며 조국 이스라엘의장래를 위해 천만번 자신을 불살라 버릴 것을 다짐했을 에스라-돌아보면 결혼 전에는 어떤 이상에 불탔고그렇게 불탄만큼 또한 그리 살지 않았나 싶습니다허나 그리 살았는데도이렇게 중년이 되고보니산다는 것이,현실이란 중압감과 세상이란 중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이상은 죽고 꿈도 죽고 오직 하루 하루 살아내기에 급급한 모양으로 전전긍긍하고 있으니 주님앞에 애통하며 회개하는 맘으로 이리 오늘도 자판기를 두드립니다나를 불쌍히 여겨주옵소서!이제 나는 다시 에스라에게 주목할 것입니다이제 나는 다시 에스라를 그리워 할 것입니다내가 <너>를 찾을 때의 <너>는 바로 그런 의미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에스라가 찾았던 너 레위인은예루살렘 성전에 가장 긴요한 너였습니다나도 그 너를 찾으며오늘 아침 주님께 기도드렸습니다우리 교회에 삼사십대들을 보내달라고...끝으로 김춘수의 꽃이란 시를 퍼 올려드립니다모두들 주안에서 선구자 에스라를 꿈꾸며 주무시길 빌며.... 꽃 김춘수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그는 나에게로 와서꽃이되었다.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나의 이 빛깔과 향기(香氣)에 알맞은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그에게로 가서 나도그의 꽃이 되고 싶다.우리들은 모두무엇이 되고 싶다.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